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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홍천군 서석면(面) ‘서석군(郡)' 승격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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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노인회·부의장 간담회서 지역 소멸 대책으로 주장

부의장 “전례 없는 만큼 정치권과 진지한 논의 필요”

[홍천]홍천군 서석면 일부 주민이 서석면(面)을 ‘서석군(郡)'으로 승격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8일 홍천군 서석면 주민 등에 따르면 최근 홍천군서석면노인회와 박영록 군의회 부의장 등 마을 관계자들이 모인 간담회 자리에서 서석면의 군 승격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오갔다.

참석 주민들은 홍천군 서석면, 내면, 내촌면 등 동부권이인구 유출과 고령화 현상이 심각하고 지역 소멸이 가장 빨리 진행되고 있다는 위기 의식에 공감하며, 공공의 힘을 빌려 도시를 살려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에는 홍천이 전국에서 가장 넓은 기초자치단체로 읍·면 간 교류가 힘들다는 여론이 제일 컸다. 또 전체 인구 중 절반 이상이 홍천읍 일대에 집중돼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딘 동부권 주민들의 소외감이 크다는 점도 군 승격 주장에 힘을 싣는다. 실제로 내촌중 전교생이 11명, 서석중과 내면중이 각각 38명이고 폐교 위기의 초등학교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실정으로 초고령화사회에 접어든 지 오래다.

서석면노인회는 최각규 지사 시절 서석면의 군 승격이 거론된 적이 있었으나 이후 흐지부지됐고, 지금은 지역 회생을 위해 군 승격이 재논의돼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사영한 서석면노인회장은 “분군(分郡)이 된다면 홍천읍 일대는 수도권 위성도시로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고, 서석을 중심으로 한 동부권은 침체가 아닌 지속 성장 가능한 미래형 농업 특화도시로 발전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군청, 교육지원청, 경찰서 등의 공공기관과 관련 사업체들이 들어서면 인구 수 면에서도 현재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석 주민들은 생활권이 같은 횡성군 청일면, 인제군 상남면과도 관련 협의를 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박영록 홍천군의회 부의장은 “전국적으로도 전례가 없는 만큼 가능한 절차를 밟기 위해 집행부 및 정치권과 진지한 논의의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영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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