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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중환자 증가세 주말 강원도내 확산 우려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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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청소년 감염 계속

사진=연합뉴스

‘단계적 일상회복’ 2주째가 마무리되는 11일까지 전국 감염 상황이 빠르게 악화되면서 주말 강원도 내 감염원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수도권 감염 지표가 전파되는 강원도의 지리적 특성상 전국적인 확진자·중환자 증가세가 2주 전·후로 도내 방역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 방역 당국이 감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11일 현재 강원도 내에서는 예방접종이 완료되지 않은 어린이·청소년 확진자와 중증 위험이 높은 고령층 등 취약집단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강원도 자료를 토대로 분석해 보면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60대 고령 확진자가 16%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10대 청소년 확진자가 12.1%로 나타났고, 10대 미만 아동 확진자도 8.8%를 차지했다. 어린이와 청소년 확진자 비율을 합치면 20.9%로, 약 5명 중 1명 수준이다.

그러나 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아직까지 12~17세 백신 접종률은 1차 약 32%, 완전접종률 약 15%에 불과해 교육당국을 통한 홍보 대책 등을 마련 중이다. 보호자 동의가 필요한 청소년 대상자의 특성상 방역 당국의 직접 독려 등이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더욱이 감염 시 중증도가 높은 80세 이상 접종률도 82.7%로 비교적 낮아 도 방역 당국은 홍보 활동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11일에도 강원도 내에서 청소년 등 2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군별로는 춘천 12명, 원주 5명, 속초·삼척 2명, 평창·정선·인제 1명씩이다. 특히 춘천에서는 초등학생과 중학생 등이 연이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감염 경로와 접촉자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의료기관 관계자 등도 확진됐다. 원주에서도 기존 확진자와 같은 반 학생, 가족간 감염,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속초에서도 확진된 어린이와 공부방에서 접촉한 학생 1명 등이 확진됐다.

박서화기자·지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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