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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열린민주당과 합당 추진 공식화…합치면 172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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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합쳐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의석 수는 민주당이 169석, 열린민주당이 3석으로 양당이 합당하면 172석이 된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18일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와 당대당 통합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통합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민주당에서는 통합을 위한 협상 대표로 우상호 의원이 선정됐다.

향후 열린민주당의 협상 대표가 정해지면 협상단 차원에서 통합의 시기와 방식 등을 두고 실무 논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고 수석대변인은 "흡수통합이라면 기존 당명을 쓸 수도 있으나 지금은 당대당 통합인 만큼 당명 등까지도 논의를 할 것"이라며 "통합에 속도를 내는게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같은 가치를 가진 정당이라 통합하는 것은 자연스럽다"며 "충분히 융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열린민주당은 지난해 4·15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정봉주 전 의원 등을 중심으로 탄생한 비례대표 정당이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지난달 범여권 대통합론을 거론하며 "당헌·당규 위반이나 탈당 등 해당 행위에 대해 입당을 거부하거나, 입당해도 공천 시 감점을 하는 제재가 있다. 정치적 대사면을 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 후보의 지지율이 정체된 상황에서 핵심 지지층을 끌어들여 내부를 다지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한편 열린민주당 김성회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민주당으로부터 합당을 논의하자는 제안을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양당 대표 간 어제 통화를 했다"며 "열린민주당 지도부가 이 문제로 사전에 논의한 바는 없다"며 "최고위를 마친 후 결과를 말씀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이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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