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주말 115명 확진…고령층 돌파감염 속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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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

◇단계적 일상 회복 이후 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28일 춘천시보건소 선별진료소 일대에 코로나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박승선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주말과 휴일인 지난 27, 28일 이틀간 강원도 내에서는 모두 115명(밤 10시 현재)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역별 확진자 수는 춘천이 43명, 원주가 29명, 강릉이 13명, 태백 7명, 화천 5명, 철원·양구 4명, 속초·평창 3명, 동해·삼척·고성·양양 1명씩이다. 특히 최근 경로당과 모임을 가졌던 고령층 등 고위험군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고, 어린이와 청소년 감염도 이어져 병상 확보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강원도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1주일간 도내 연령별 확진율을 분석해 보면, 전체 확진자 427명 중 60대 이상 고령층이 177명 감염돼 전체의 41.5%를 차지했다.

춘천에서는 경로당 고령층을 중심으로 지난 26일부터 확진자 14명이 발생하고 있고, 1주일간 고령층 확진 비율도 44.4%로 높게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최근 경로당 관련 확진 사례가 발생한 태백의 경우 전체 확진자 22명 중 17명이 60대 이상 고령층에 해당해 77.3%를 차지했다.

학교와 주변에서의 연쇄적인 감염 사례가 지속되면서 어린이와 청소년 관련 확진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22일부터 강원도내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이 확진 판정을 받은 비율은 18.5%(79명)로, 확진자 5명 중 1명꼴이다. 특히 속초의 경우 확진자 19명 중 6명이 어린이·청소년에 해당해 감염자 비율이 31.6%로 나타났다. 원주에서도 확진자 143명 중 35명으로 24.5%로 나타났다.

강원도는 최근 일상 회복으로 인해 확진자와 접촉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고령층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에 따른 효과가 줄면서 돌파감염과 고위험군 감염 등의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완전접종자라고 하더라도 추가적인 면역 향상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백신 접종과 증상이 있는 경우 적극적인 검사 참여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박서화기자 wiretheasia@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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