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 농가소득 안정 대책
내년 2월까지 시제품 생산
【삼척】과잉 생산 및 작황 호조로 가격 폭락을 겪어 폐기되는 상황까지 몰린 하장 풋고추를 2차 가공품으로 생산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삼척시와 삼척농협, 농가들에 따르면 올해 하장면 풋고추 재배면적은 지난해에 비해 10㏊가 줄어든 106㏊에 청양고추 등 6개 품종이 재배됐고, 10개 작목반 162개 농가가 참여했다. 하지만 기후 및 재배환경 양호, 병해충 감소 등의 요인으로 고랭지 풋고추 작황이 호조를 띠어 생산 및 출하량이 증가한 반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 등 가격 약세로 판로를 잃어 자체 폐기(매립)와 산지 폐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이에 따라 하장 풋고추의 가격 하락을 방지하고 농가소득 안정을 위해 2차 가공사업을 추진한다.
시농업기술센터 가공센터에서 청양고추 장아찌 밀키트와 청양고추 플레이크, 청양고추 추출물, 청양고추 분말가루, 청양고추청 등 풋고추 가공품을 생산하기 위해 냉동 등 가공 준비를 마쳤고 내년 2월까지 가공 시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내년 3월 중에는 시제품 홍보·시음 발표회와 생산 희망농가의 창업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시의회는 올 10월 농가 간담회를 통해 농산물 가격안정 지원 조례(안) 제정 및 풋고추 가공품 개발과 농작물 손실에 대한 지원 및 보상을 정부에 건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만진기자 hm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