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군납 경쟁입찰 즉각 철회 개선안 마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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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접경지역 군납농가 대규모 상경시위 벌여

◇화천을 비롯해 접경지역 군납농가가 지난 17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국방부의 군납 경쟁입찰 도입 철회를 촉구하는 상경시위를 벌였다.

국방부의 일방적인 군납 경쟁입찰 도입에 대한 도내 군납농가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화천을 비롯해 철원, 양구, 인제, 고성, 춘천 등 접경지역 군납농가 280여명은 지난 17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경쟁입찰 도입 철회를 촉구하는 대규모 항의시위를 벌였다.

이번 상경시위는 지난달 청와대와 국방부 앞에서 화천지역 군납농가가 시위한 것과 달리 5개 접경지역 군납농가가 연대해 참여한 데다 경기도 오산, 포천 군납농가도 대거 참여했다.

군납농가들은 ‘접경지역 특별법을 이행하지 않는 정부는 물러나라', ‘국방부 부실급식 책임 전가, 군납농가 분노한다' ‘군 급식제도 개선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경쟁조달체계 적용계획 철회를 비롯해 농민과 군장병이 상생할 수 있는 군 급식제도 개선안 마련,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수입산 원재료로 만든 김치 납품계획 중단 등을 요구했다.

김명규 화천농협 조합장은 “부실 급식의 본질적 문제는 낮은 급식단가와 허술한 급양관리인데도 국방부가 50년 이상 납품해 온 농업인들에게 그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태균 농업경영인화천군연합회장은 “군납 경쟁입찰 도입이 군납농가를 수렁으로 밀어넣고 있다”며 “국가안보와 농업경제, 접경지역 생존을 위한 개선안을 다시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기호 국회의원이 주관하는 군납 정책 간담회가 오는 2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다. 화천 비상대책위는 쓰레기 매립장에 반입되는 군부대 차량을 차단할 계획이다.

화천=장기영기자 kyjang3276@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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