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산·연구·체험시설 확충 러시
1톤 미만 차량 개발지원센터 신축
기업지원센터 등 2023년 10월 완공
지식산업센터 이달 중에 첫선 보여
민자 1,100억 유치 테마파크 조성
일자리 창출·충전 인프라 확대
2020년부터 8개 업체 횡성에 투자
상생 일자리 참여기업 입주 이어져
전기차 전문정비인력 양성도 추진
지역별 충전시설·차량 보급도 박차
횡성이 이모빌리티 선도도시를 향해 ‘쾌속 질주'하고 있다. 강원형 상생 일자리 사업으로 시작된 초소형 친환경 전기차 ‘포트로' 양산 체제가 가동되고 연계 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 산업의 일대 변혁이 꿈틀대고 있다. 이모빌리티 산업을 지역 미래 성장동력으로 확보한 횡성군의 전략과 다양한 사업 추진 실태를 확인해 본다.
■이모빌리티 기업지원센터 건립=횡성군 횡성읍 묵계리 133 일원 26만1,925㎡ 부지에 473억원을 투입해 이모빌리티 기업지원센터가 건립된다. 센터는 연면적 8,312㎡,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주행시험장(P.G), 시험·인증 운영 시스템 및 장비가 갖춰진다. 이를 위해 지난해 4월 강원도를 통해 산업통상자원부에 이모빌리티 기업지원센터 공모 신청을 했고 주민 공청회, 미래차 산업 발전 상호협력 양해각서 체결, 공유재산관리계획안 군의회 의결, 장비 구입 심의 등을 진행했다. 내년 9월까지 방치된 군사시설물 등을 철거하고 2022년 10월 착공해 2023년 10월 완공한다.
■1톤 미만 전기차 개발지원센터 신축=이모빌리티 기업지원센터 인접 부지 2만8,269㎡에 300억원을 들여 1톤 미만 전기차 개발지원센터가 신축되고 장비가 구축된다. 사업은 센터 건립에 86억원, 장비 구축에 214억원이 추산되고 있다.
1톤 미만 전기차 개발지원센터는 지상 2층 건물 1동과 기반·부대시설이 조성되고 1톤 미만 전기차 모듈 및 차량 사업화 지원 장비로 정밀부품 3D 가공, 계측·조립 시스템, 프레스가공 시스템 등이 들어선다. 해당 토지 매입을 거쳐 내년 1월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용역이 발주돼 8월까지 마무리되고 내년 10월 착공, 2023년 10월 완공된다.
■이모빌리티 지식산업센터 첫선=우천면 상하가리 442-1 우천일반산업단지에 58억6,700만여원이 투자돼 부지 3,903㎡, 연면적 3,155㎡, 지상 3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가 이달 중에 완공된다.
센터는 1층 전시 및 회의공간, 2층과 3층에 R&D시설 및 임대 공장이 들어선다. 2020년 3월 지식산업센터 용지를 매입한 후 올 2월 건축 허가를 받아 6월 착공했다.
■이모빌리티 특화농공단지 조성=횡성읍 조곡리 45 일원 21만5,000㎡에 이모빌리티 특화농공단지를 조성한다.
298억원을 투입해 차체 제조, 모터, 자율주행 SYS 등 전기차 관련 업종을 유치한다. 문화재 지표조사, 부지 감정평가, 강원도 특화농공단지 조성 협의, 주민 설명회, 환경입지 컨설팅 협의, 지방재정투자심사 등을 마치고 조성사업 대상지 매매 등을 진행해 2023년 착공, 2025년 조성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이모빌리티 테마파크 조성 민자 유치=횡성읍 묵계리 산 5-14 일원 15만3,451㎡에 민간자본 1,100억원을 유치해 테마파크가 만들어진다.
테마파크는 취미활동(레이싱)과 다양한 이모빌리티를 체험할 수 있는 체류형 공간이 구성돼 개인, 연인, 가족 단위 모두 방문할 수 있는 복합형 단지가 된다. 전시장, 체험장, 쇼핑센터 등 이모빌리티 관리동과 카트 레이싱, 숙박시설, 공중 산책로 및 모노레일, 자율 주행로 및 퀵보드 주행로 등을 선보인다.
민자 유치를 위한 다양한 홍보가 진행 중이며 게임업체 및 모빌리티 관련 기업과도 접촉 중이다. 전기차 생산 및 연구·인증 시설 연계 시너지 효과와 관련 기업 유치에 탄력을 받고 횡성 랜드마크와 지역경제 활성화 중심 역할이 기대된다.
■강원형 상생일자리 기업 투자=2020년부터 8개 업체가 횡성에 투자하고 있다. 완성차 1곳, 부품 7개 업체는 모두 855억원을 투자해 고용창출 523명, 정부지원 1,416억원을 유치했다.
초소형 친환경 전기차인 포트로를 생산하는 완성차업체 디피코가 경기도에서 이전해 왔고, 한국EV충전기, 아비코, 강원EM, 디앤비엔지니어링, 화인, 도암엔지니어링, 부솔이피티(주) 등이 수도권과 제주 등지에서 횡성으로 왔다. 상생 일자리 참여기업 입주가 2023년까지 계속되고 지방투자촉진 보조금 및 자금 등이 지원된다.
■우천일반산업단지 공동 직장어린이집=2022년 7월 우천일반산단 공동 직장어린이집이 문을 연다.
상하가리 442 우천일반산업단지 안에 13억여원을 들여 888㎡ 대지에 신축된다. 지상 1층 철근콘크리트 구조물로 보육실 4개와 원장실, 교사실, 조리실, 유희실, 교구실, 화장실 등을 갖춘다.
2020년 10월 공동 직장 어린이집 운영협의회가 구성돼 사업을 추진, 이달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해 내년 7월쯤 준공하고 전문업체에 위탁 운영을 한다.
■EV 러닝 팩토리(Learning factory) 구축=전기차가 급속히 보급되고 있지만 전문 정비인력 부족으로 신속한 대처가 어려운 현실에 맞춰 전기차 전문 정비인력 양성 및 A/S 교육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이모빌리티 지식산업센터 내 330㎡ 정도 공간에 12억5,000만원을 들여 장비와 교육 기자재를 구입하고 강사료 등 교육 운영비를 투입한다.
전기차 전문 정비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장이 갖춰지고 부품을 포함한 전기차 개발을 위한 학습형 산·학 기술 협의체가 구성된다.
강원테크노파크, 교통안전공단 등 관계 기관과 협의를 거쳤고 국토교통부, 한국산업인력공단 등과 추가 협의를 거쳐 내년 6월부터 EV 러닝 팩토리가 본격 운영된다.
■이모빌리티 연구기업 유치 및 레이싱 파크 등장=내년까지 둔내면 삽교리 783-1 일원에 민자 25억원이 투자돼 661㎡의 연구동과 레이싱파크 1만1,907㎡가 만들어진다.
이모빌리티 연구조합과 횡성군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사업은 연구기업 7곳 유치, 전기충전시설·트랙·전기 카트차 제작 등을 하고 태기산 테마 임도를 활용해 카트차 관광체험구간을 운영한다.
연구동에는 (주)컨피테크, (주)건우테크, 이모션(주), (주)소네트, 에이팸(주), (주)펌프킨, (주)이카플러그 등이 입주한다.
사업을 위해 국유림 임도 사용 협의, 연구기업과 투자유치 협약, 관광개발 목적 군임도 사용 협의 등이 마무리돼 내년에는 군유지를 활용해 연구소 건축과 레이싱파크가 조성된다.
■이모빌리티 충전시설 구축 및 보급 확대 지원=이모빌리티 충전시설 인프라가 구축된다. 내년 말까지 18억원이 투입돼 태양광 융복합 충전스테이션이 구축되고 읍·면별로 급속 및 완속 충전시설과 산업단지 전기버스 충전시설이 확충된다. 가정용 완속충전시설도 보급된다.
이모빌리티 확대 보급을 위해 2억여원을 지원한다. EV 택시 10대 구입비로 6,500만원이 확보돼 지역 택시면허를 보유한 택시운송사업자 개인과 법인 각각 5대씩 혜택을 받는다. 소상공인들에게 지역에서 생산된 초소형 친환경 전기차 ‘포트로' 구입비도 50대에 5,000만원이 지원된다.
횡성=유학렬기자 hyyoo@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