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칠사당·강원감영 선화당' 보물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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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칠사당(七事堂)'과 ‘원주 강원감영 선화당(宣化堂)'이 국가 보물이 됐다.

문화재청은 강원지역 2곳 등 전국의 관아(官衙) 건축물 8곳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원주 강원감영 선화당은 조선 중앙에서 파견된 관찰사가 정무를 보던 곳이다. 정문인 포정문이 남아 있어 감영 진입 공간을 알 수 있는 유일한 곳이며, 정면 7칸과 측면 4칸으로 조선 후기 남부 감영 중 큰 편에 속한다. 건립 시기는 1665~1667년으로 추정되며 강릉대도호부 관아 구역에 있는 칠사당은 지방관이 정사를 보던 동헌(東軒)이다. 조선시대 관아 중 형태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건물로, 보존 가치가 높다. 1867년 진위병이 머문 군영으로 활용되던 중 화재로 소실됐고, 강릉부사 조명하가 재건했다. 정면 7칸·측면 4칸 규모이며, 1971년 강원도유형문화재 제7호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지방관아 중 관찰사가 파견돼 근무하던 감영의 정당인 선화당과 지방관의 집무 공간인 동헌은 처음 보물로 지정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종친부 경근당과 옥첩당 △대구 경상감영 선화당 △남한산성 수어장대 △남한산성 연무관 △안성 객사 정청 △거제 기성관 등도 보물로 인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관아 건축물은 국보인 강릉 임영관 삼문 등 총 5곳에서 총 13곳으로 늘었다.

또 도내에서는 최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된 삼척도호부 관아지와 강원감영, 강릉 객사문, 영월 관풍헌 등이 관청 건물 또는 터가 보존 관리되고 있다.

이명우·허남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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