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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한지에 평화통일 염원 담아 프란치스코 교황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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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개발원 선물 등 마련 유흥식 대주교 통해 전해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한지 편지가 성탄절을 앞두고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전달됐다.

(사)한지개발원은 성탄절을 앞둔 지난 19일(현지시간) 로마 교황청을 방문,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한지에 써내려간 한반도 평화통일 염원 손편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유흥식 대주교(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장관)가 대신 전달한 손편지에서 한지개발원은 “한반도는 하나의 언어를 사용하는 민족으로 분단과 분열의 시간을 끝내고 형제애로 함께 살 수 평화의 시간을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어 “한국사람의 지혜가 담긴 한지 위에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한국인들의 마음이 교황님께 전해지도록 열심히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지개발원은 손편지와 함께 한지공예가 이부옥 작가의 작품 구절판도 전달했다.

이선경 원주한지문화제 위원장은 “지구촌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교황님께서도 함께해 주시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한지로 만든 선물과 손편지를 쓰게 됐다”고 말했다.

한지개발원은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과 공동으로 지난 11일부터 내년 2월20일까지 로마 카를로 빌로티 박물관에서 원주한지의 우수성을 알리고 문화·예술 부문에서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한지의 모든 것(Carta Coreana)'을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원주=이명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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