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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수 1년새 8배…치명률은 줄어 일상 회복 가능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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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2년, 강원도 건강 리포트

확진자 원주·춘천·강릉 順…군 지역 폭발 증가 현상 없어

지역사회 감염 광범위 확산되며 누적 사망자 100명 달해

코로나19 발생 2년째에 접어든 올해 강원도 지역사회에서는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다만 백신 접종률이 80%를 넘어서면서 치명률은 다소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확진자 수 지난해의 8배=본보가 방역 당국 자료를 분석해 집계(28일 0시 기준)한 결과 2021년 강원도 내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원은 총 1만918명으로, 지난해 1,237명의 8.83배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원주가 2,678명으로 가장 많았고, 춘천 1,830명, 강릉 1,534명 순이었다. 지난해와 같이 인구수가 적은 지역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고 지역당 인구와 비례해 확진자가 발생하는 양상을 기록했다. 그러나 속초의 경우 1,042명으로 인구 10만명 이하 지역에서 유일하게 1,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증가 폭 12월 초 커져=강원도내 확진자는 ‘단계적 일상회복' 시작 시기인 11월부터 서서히 증가하기 시작해 12월 초부터는 본격적으로 100명대를 기록했다. 도가 집계한 확진자 증가 폭을 보면,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2월 초에 가장 급격하게 상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 3일 확진자 수가 누적 9,000명대를 진입한 뒤 10일까지 7일 만에 1만명을 넘어서는 등 단기간에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사망자 수 지난해의 6배=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사망자 수도 늘었다. 지난해의 경우 사망자는 총 14명이었고, 대부분 요양시설 등을 통해 확진 판정을 받은 고령층에 국한됐다. 하지만 2021년의 경우 지역사회 감염이 광범위하게 확산되면서 사망자 수는 86명으로 증가했고 사망자 발생 집단도 가족 간 감염 등을 포함해 다양하게 발생하고 있다. 2020년과 2021년을 모두 합해 도내 누적 코로나19 사망자는 100명이다.

■치명률 감소, 일상 회복 가능성=2021년의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시민들이 백신 접종과 방역수칙, 각종 집단에 맞는 방역 대응을 실천하면서 일상 회복의 가능성이 생겼다는 점이다. 강원도 내 누적 백신 접종자 수(2차)는 127만45명으로, 전체 강원도 인구의 83.0%다. 이에 따라 치명률도 서서히 감소해 2020년 12월31일 기준 1.13%에서 0.79%까지 내려갔다. 방역당국은 연말연시 감염 전파 상황에 따라 확진자와 치명률 감소 추세가 다시 변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서화기자 wirethe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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