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오늘부터 전국 대형 마트·백화점 방역패스 해제…시식·시음은 금지

사진=연합뉴스

오늘부터 전국 대형 마트나 백화점의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해제된다.

방역 당국은 학원, 독서실·스터디카페, 도서관, 박물관·미술관·과학관, 영화관·공연장 등 6가지 시설의 방역패스를 해제한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법원 판결로 이날부터 서울 지역 백화점·마트는 방역패스가 해제되고, 서울 외 다른 지역의 백화점·마트는 방역패스를 유지하게 되는 모순이 발생하면서 지역간 형평성 논란 등 혼란이 발생한 데 대해 정부가 해결 조치를 내놓은 것이다.

따라서 '마스크 상시 착용이 가능'하고 '침방울 배출 활동이 적은' 기준에 부합하는 시설의 방역패스를 해제하기로 함에 따라 전체 방역패스 적용시설 115만개 중 11.7%인 13만5천개 시설이 방역패스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단, 독서실·스터디카페, 도서관, 박물관 등 시설에서는 취식이 제한되고, 백화점·마트에서 시식·시음 행사도 안 된다.

백화점·마트 안에 있는 식당·카페는 계속 방역패스 적용 대상이다.

학원 중에서 마스크 착용이 어렵거나 침방울 생성 활동이 많은 관악기, 노래, 연기 학원은 방역패스가 유지된다.

공연장도 50명 이상의 비정규 공연장(공연법에 따라 등록된 공연장 이외의 공연장)에서 하는 공연은 함성·구호 등을 외칠 위험성이 있고, 방역 관리가 어려운 문제가 있어 방역패스를 계속 적용한다.

또한 이번에 해제된 시설을 제외하고 유흥시설,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식당·카페, PC방, 파티룸 등 위험도가 높은 11종 시설들은 방역패스를 유지한다.

한편 정부는 12∼18세 청소년 방역패스도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 지역 청소년 방역패스가 법원 판결로 효력이 정지된 상태여서 청소년 방역패스 시행 예정일인 3월 1일까지 혼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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