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오늘 첫 4자 TV토론 대선판세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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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8시부터 2시간 진행

사진=연합뉴스

이재명-윤석열-안철수-심상정

부동산·일자리 정책 대결 넘어

의혹 놓고 치열한 공방전 예고

후보간 협공 전선 구축도 주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이번 대선 첫 4자 TV토론에 나선다.

KBS·MBC·SBS 등 방송3사는 3일 오후 8시부터 밤 10시까지 2시간 동안 4명의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를 진행한다. 공식 선거운동 시작(2월15일) 이후 진행되는 세 차례의 법정 토론에 한발 앞서 정책 대결에 나서는 셈이다. 진행은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가 맡는다.

이번 4자 토론을 위한 정당 간 룰 협상은 국민의힘이 불참한 가운데 이뤄졌으나 추후 국민의힘이 3개 정당 간 협의로 이미 세팅된 토론 형식, 규칙 등 세부 내용을 모두 수용하면서 별다른 쟁점은 없는 상태다. 지난달 31일 양자토론 결렬의 원인이 됐던 자료 지참 여부는 선관위 규정에 따라 ‘참고자료 지참 가능'으로 정리됐다.

4명의 후보는 이날 ‘부동산'과 ‘외교·안보'를 주제로 각각 총 20분씩 주제토론을 하게 된다. 후보 1인당 질문과 답변을 합쳐 5분만 발언할 수 있는 ‘총량제'가 적용된다. 또 후보들은 ‘자유 주제'와 ‘일자리·성장'을 주제로 각각 총 28분씩의 주도권 토론도 진행한다. 후보 1인당 7분씩 주도권을 갖게 되며, 주도권을 가진 후보가 최소 2명의 상대 후보에게 질문해야 한다.

토론 시작과 끝에 후보 4명이 각각 30초씩 모두발언과 마무리 발언을 하고, 토론 중간에 사회자의 공통질문이 2차례 이뤄지며, 후보 4명은 각각 30초씩 단답형으로 답변할 수 있다.

정해진 주제와 할당된 시간을 벗어나기 힘든 구조로, 자유 주제의 주도권 토론에서만 최대 7분간 상대 후보에 대한 각종 의혹 제기가 가능하다. 예측 가능한 질문과 답변이 오가는 데 그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일각에서 나오는 이유다.

양강 후보인 이재명, 윤석열 후보간 공방이 최대 관전 포인트로 부상한 가운데 후보 간 협공 전선이 어떤 식으로 구축될지도 관심거리다.

서울=원선영기자 h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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