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 5,611대 대당 1,140만원
수소 1,400대 3,550만원 지원
올해 강원도에서 전기차를 구입할 경우 최대 1,140만원을 지원받는다. 수소차 지원금은 3,550만원에 이를 전망이다. 강원도는 이를 바탕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7,011대의 전기차와 수소차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강원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 전기차 보급 목표 대수는 5,611대로 지난해(5,010대)보다 601대 늘었다. 도가 전기차 보조금 지급을 시작한 이후 역대 최대 수준이다. 수소차 역시 전년(1,307대)보다 93대 늘어난 1,400대를 보급한다. 지역별로는 춘천시가 승용차 기준 전기차 536대, 수소차 600대에 예산을 배정해 18개 시·군 중 가장 많았다.
다만 대당 보조금은 줄었다. 환경부의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따르면 올해 도내 시·군에서 최대로 받을 수 있는 전기자동차 보조금은 1,140만원으로 지난해(1,320만원)보다 180만원 줄었다. 수소차 보조금 역시 3,550만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200만원 낮아졌다.
보조금 지급 기준도 강화됐다. 지난해까진 6,000만원 미만 전기차라면 보조금을 100% 지원받을 수 있었으나 올해부턴 5,500만원 미만으로 기준이 낮아졌다. 5,500만~8,500만원 차량에는 50%를 지급하며, 8,500만원 이상 차량에 대해서는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접수 대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횡성군의 경우 상반기분 접수를 시작한 뒤 나흘 만에 일반승용차 12대 지원에 절반 이상인 8대가 신청을 마무리됐다. 일반용 수소차 270대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원주시는 21일까지 65대가 접수돼 8대는 보조금 지급을 끝냈다.
도내 자동차판매업계 관계자는 “보조금 지급 시기에 맞춰 완성차 기업들이 4,000만원 후반 5,000만원대 신형 전기차 제품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며 “보조금이 소진되기 전 차량을 구입하려는 수요가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현아기자 haha@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