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평창, 다시 평화를 외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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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평창평화포럼 개막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평화 유산을 계승하기 위한 2022 평창평화포럼이 22일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개막,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날 개회식에는 박병석 국회의장과 최문순 강원도지사, 양기대 국회의원, 곽도영 도의장, 한왕기 평창군수, 강금실 포럼 공동위원장, 손혁상 KOICA 이사장,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 등이 참석했다.

러, 우크라 침공 임박 시점 열려

세계 리더·석학 ‘평화' 목소리

한반도 봄 가져온 평창 유산 계승

남북 간의 냉전체제 극복과 세계 각국의 포용력 있는 대화 및 평화를 기원하는 ‘2022 평창평화포럼(Pyeong

Chang Peace Forum·PPF)'이 22일 개막했다. 특히 이번 포럼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해지면서 전쟁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상황에서 열려 글로벌 경제·스포츠·공공외교 전문가와 평화활동가들은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에 진정한 평화가 깃들기를 염원했다.

강원도와 평창군, KOICA가 주최하고 2018평창기념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3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날 열린 개회식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은 “4년 전 겨울 우리는 한반도의 봄을 만들었으나 지금은 다시 엄혹한 겨울을 맞이했다”며 “오늘 포럼이 짧은 봄이 아닌 지속 가능한 봄을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금실(강원문화재단 이사장) 포럼 공동위원장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임박했다는 뉴스를 보며 21세기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는 아픈 현실을 우리는 실감하고 있다”면서 “아직 해소하지 못한 20세기 전쟁의 유산 한가운데에 있는 강원도는 다음 세대에 전쟁 없는 하나 된 남북을 물려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트 린슬리 미국인터강원협력네트워크 의장도 “아직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2021년 전 세계에서 40여건의 크고 작은 전쟁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영상 축사에서 “우리는 지정학적 긴장과 분열이 고조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며 “평화를 이루는 데 필요한 것은 단합과 연대인 만큼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통해 ‘평창 평화정신'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조강연자로 나선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한국이 북·중·러와도 평화로운 관계가 된다면 큰 기회의 공간이 된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이곳에서 평화를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개회식에는 박병석 국회의장과 최문순 강원도지사, 양기대 국회의원, 곽도영 도의장, 한왕기 평창군수, 강금실 포럼 공동위원장, 손혁상 KOICA 이사장,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강원일보는 평창평화포럼의 부대행사로 한반도 평화시대를 이끌어 갈 지역인재 발굴 및 차세대 리더 육성을 위한 ‘제3기 평화인재양성프로젝트'를 실시한다. 또 강원일보 유튜브를 통해 여행 콘텐츠 형태의 포럼 실황을 시청할 수 있다.

평창=최기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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