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평균 1,046만원 집계
2017년 대비 263만원 뛰어
매매시세는 3.3㎡ 675만원
신규·기존단지 양극화 심화
강원지역 아파트의 3.3㎡당 평균분양가격이 1,000만원 선을 넘어서며 지역민의 새 집 마련 가능성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더욱이 기존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시세는 600만원 선에 머물러 신규·기존단지간 가격 양극화도 심화되고 있다.
24일 부동산정보플랫폼 부동산114가 조사한 2021년 지역별 아파트 3.3㎡당 매매시세·분양가 현황에 따르면 강원도는 평균 분양가격이 1,046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첫 조사시점인 2000년(273만원)보다 4배 가량 오른 값이며 최초로 1,000만원선을 넘어섰다. 불과 5년 전인 2017년(783만원)과 비교해도 263만원 뛰었다. 당시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교통망·주택 공급 등 대규모 개발로 상승세를 보인 이후에도 과열 양상이 지속됐던 셈이다.
분양가격 과열과 다르게 평균 매매시세는 여전히 낮았다. 실제 지난해 도내 3.3㎡당 아파트 매매시세는 675만원에 그쳤다. 같은 해 분양가와 격차는 371만원에 달했다. 두 가격의 격차는 2000년 39만원에 그쳤지만 2017년 203만원까지 확대된 이후 지난해 400만원 선 문턱까지 오른 양상이다.
부동산114는 신규·기존 아파트 간 선호도 편차와 신규 공급 등을 가격 격차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강원도로 브랜드 단지가 잇따라 들어온 이후 지역민·외지인의 청약이 활발해지자 대형 건설사들이 높은 가격의 신규 단지를 재차 공급, 선호도가 적은 기존 단지와의 격차는 더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에 지역민의 새 집 접근성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높은 분양가 탓에 청약 단계에서부터 실수요층의 부담은 심화됐고, 여전히 낮은 기존 아파트를 매각하더라도 대출 등을 활용해야만 새 집으로 옮길 수 있기 때문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신규 개발된 단지가 많을수록 주변 시세를 월등히 뛰어넘는 분양시세가 형성된다”며 “선호도가 떨어지는 기존 단지와 격차는 더 심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윤종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