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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강릉 산불지역 불씨 살아날라 뒷불감시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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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또 초대형 산불

겨울철 강수량 평년 26% 수준

산림 화약고 같아 긴장끈 조여

군장병 등 430명 투입 감시

【강릉】강릉 옥계 산불 피해지역에서는 지난 8일 오후 주불 진화가 완료됐다.

하지만 바람을 타고 언제 또 불씨가 살아날지 몰라 선거일인 9일에도 공무원과 군장병 등이 투입돼 뒷불 감시 작업을 벌이는 등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강릉시에 따르면 9일에도 군장병 350명과 시청 공무원 80여명 등이 투입돼 뒷불 감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불 피해 범위가 1,900㏊에 달하는 데다 낙엽과 벌목 잔해물 등 가연성 물질이 산재해 있어 작은 불씨 하나가 바람을 타고 언제 재발화할지 장담할 수 없어 비가 쏟아지지 않는 한 뒷불 감시 작업은 당분간 계속될 수밖에 없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021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간 강원도의 강수량은 24.9㎜로 평년의 26%에 그쳤다. 기상 관측 이래 역대 세 번째로 낮은 강수량이었다. 산림은 그야말로 화약고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이런 가뭄이 계속될 경우 봄철 대형 산불 위험이 고조될 뿐 아니라 영농작업은 물론 생활용수 공급에도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높다.

오봉댐에서 농업용수와 생활용수를 공급받는 강릉시의 경우 현재 오봉댐 저수율이 52%로 떨어져 영농철 농업용수 공급이 본격화할 4월 초까지 가뭄이 지속될 경우 생활용수 공급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이 때문에 영동지역에서는 오는 13, 14일 비 예보를 반기며 많은 비가 대지를 적셔 주기를 고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옥계 산불 피해 범위가 광범위한 데다 10일에도 강한 바람이 예보돼 재발화 가능성이 큰 상태”라며 “충분한 비가 내리지 않는 한 산불 위험 때문에 조마조마한 나날이 이어질 것 같다”고 했다.

고달순·김도균기자 dsgo@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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