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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통령-국민의 선택]“벼랑끝 몰린 자영업자 살려달라 …청년 일자리 더 늘었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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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화천=박승선기자

장애인·다문화 불평등 해소를

2030 청년 일자리 만들어달라

강원도의 남녀노소·각계각층은 20대 대통령 당선인에게 안전하고 먹고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드는데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국민과 소통해 하나로 통합하고 세대·이념 갈등을 해소하는 국정을 운영해 달라는 기대를 전했다.

■“자영업자 걱정없이 사는 세상”=코로나 장기화로 하루하루 힘들게 버티고 있는 자영업자 조순자(65·동해)씨는 “양극화 현상이 지방 소도시까지 심각한 상황이다보니 지방에는 일자리가 없고 주 소비계층은 서울·수도권으로 빠져나가고 있다”며 “지방에도 인구유지가 가능하도록 일자리 창출을 통해 자영업자가 상생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정덕교(61·정선) 고랭지채소강원도연합회장은 “농산물이 신선하고 안전하게 소비자에게 전달되도록 유통단계의 개선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소수자들을 위한 정책 시급=지체장애 3급인 조부원(52·원주) 원주시장애인기업협회장은 “장애인 정책에 관심을 가지고 턱 하나때문에 인도를 돌아가야되는 불평등한 환경보다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필리핀 출신 에이구티에레즈(51·강릉)씨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다문화가족이 많아 학원비와 대학교 등록금 부담이 감소하는 정책이 있었으면 한다”고 바라며 “아이들이 부모의 언어 모두에 대해 교육 받을 기회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청년들의 미래 만들어달라”=우리나라 미래를 이끌어갈 2030세대는 사회안전과 생활안정을 동시에 기대했다. 바이오업체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박지은(29·춘천)씨는 “노동자들이 위험한 환경에 더는 노출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올해 여름 졸업을 앞둔 김찬우(26·홍천)씨는 “젊은세대들이 좋은 일자리를 찾아 가정도 꾸리고 아이도 낳아 잘 길러 사회에 기여하는 부모가 되도록 국가에서 맞춤형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지역 맞춤형 정책 나와야=전영수 태백시번영회장은 “태백과 같은 폐광지역은 석공 광업소가 단계적으로 문을 닫기로 하면서 대체산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인구유입 정책은 물론 고속화 철도 도입, 고속도로 조기 착공 등 지역 주민을 위한 다양한 국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천열·전명록·박서화·김인규·권순찬·김도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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