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보고 걸어보고…강릉을 만나는 2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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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서 살아보고 싶지 않으세요?”

강릉의 매력을 담으며 이런 질문을 던지는 책이 연이어 나왔다. 짧은 여행을 할 때도, 살아볼 때도 참고할만한 내용이 알차게 차 있다.

‘강릉에서 살아보기' 발간

12명 신중년 지역 곳곳 소개

■강릉에서 살아보기=강릉을 재발견하는 ‘지역살이 가이드북'이다.

서울시도심권50플러스센터와 패스파인더가 지은 이 책은 12명의 신중년이 강릉 곳곳을 살며 탐색하고 있다.

국립대관령치유의숲, 경포가시연습지, 강릉바우길 같은 자연환경은 당연히(?) 조명됐다. 뿐만 아니라 고래책방, 깨북, 대추무파인아트, 선교장 열화당, 강릉자수알리미, 강릉단오제 등 문화예술과 함께 파랑달협동조합, 더웨이브컴퍼니 등 지역 비즈니스를 이끄는 조직도 소개한다. 숲 향기와 바다에 놓인 도서관, 건강하게 만든 빵을 소개한 글, 사진을 보고 있자면 당장이라도 강릉으로 떠나고 싶어진다. 퍼블리터 刊. 272쪽. 1만5,000원.

‘골목길 역사산책' 새 시리즈

최석호 작가 오죽헌 등 방문

■골목길 역사산책(한국사편)=‘역사산책자'로 활동하고 있는 최석호 작가가 새로운 이야기를 풀어냈다. 골목길에서 우리 역사와 그 역사 속 인물들을 새롭게 조명하고자 한 시리즈 ‘골목길 역사산책'의 세 번째 편이다.

이번 책에는 저자가 강릉과 서울 남촌, 전남 화순 운주사를 걷는다. 그는 강릉에서 오죽헌·율곡기념관·선교장 등 신사임당이 그림을 그리고 율곡 이이가 태어난 곳, 허초희가 시를 짓고 허균의 젊은 시절 기억이 서린 곳을 발견한다. 강릉의 변치않는 역사 현장을 목격한다. 그리고 골목길 속에서 뼛속 깊은 ‘조선 양반'을 찾아낸다. 초당마을을 걸으면서는 초당리 7·24 사건을 떠올리는 등 역사를 가만가만 되짚는다.

강릉의 골목을 산책하며 시대와 공간을 넘어 그 곳의 역사를 찾아 나서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가디언 刊. 360쪽. 1만8,000원.

이현정기자 together@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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