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일반

[확대경]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물관리

이형묵 K-water 횡성원주권지사장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가뭄과 수해의 연속적인 내습으로 농업생산에 심각한 타격을 받기도 했는데 물로 인한 재해를 대비하기 위한 수리시설이 턱없이 부족했던 당시에 가뭄과 수해는 우리 선조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재해였을 것이다.

특히 가뭄은 자연재해 중 그 피해가 매우 막심하나 직접적으로 인명 피해를 주는 경우가 드물어 경시하기 쉬우나, 가뭄 뒤엔 반드시 전국적 기근이 뒤따랐기에 매우 심각한 자연재해라고 할 수 있다. 가뭄이 극심해지면 임금이 기우제를 지내거나 메뚜기떼가 창궐한 때에도 기도를 드리는 의식이 있었고, 가뭄이 심하면 왕 자신이 몸소 근신을 하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궁중의 정상적인 조회를 폐하는 ‘철상조', 임금 자신이 식사의 찬을 줄이는 ‘감상선', 임금이 옥좌에 앉지 않고 몸소 내려와 업무를 처리하는 ‘노좌청정', 가뭄기간 중에는 양산이나 부채의 사용을 금하는 ‘단산선' 등이 그것이다. 이렇듯 역사적으로 물과 관련하여 왕이 직접 근신하는 ‘호신행위'를 통해 군주가 백성과 함께 고통을 나누고자 했던 덕치의 한 면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22일은 제30회 ‘세계 물의 날'이었다. 세계 물의 날은 1992년 유엔총회에 의해 선포되었으며, 같은 해 개최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회의에서 다뤄진 총 21개 의제 중 하나로 채택되었고, 1993년에 처음으로 세계 물의 날이 제정된 이후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안정적 용수공급과 공평한 수자원 분배 실현을 위해 먼 옛날부터 지금까지 온 지구촌이 같이 고민하고 공동으로 노력하는 것을 보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물은 우리 인류에게 영속적으로 필수불가결한 존재임에 틀림이 없다.

K-water는 우리나라 전체 수돗물의 53%를 생산·공급하는 43개의 광역정수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보다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2017년부터 지방상수도 관망을 정비하는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노후화된 상수도관을 조사·정비하여 누수를 저감하고 급수구역별 블록시스템을 구축하여 체계적으로 관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현재 전국 103개 지자체가 수행 중인 현대화사업 중 K-water 횡성원주권지사와 군이 추진하고 있는 횡성군 현대화사업은 지난해 90% 수준의 유수율을 달성한 바 있으며, 오는 4월경 해당 사업 평가기관인 환경부 산하 한국상하수도협회로부터 최종 성과 합격을 눈앞에 두고 있다.

또한 K-water 횡성원주권지사는 지난해 3월부터 횡성군과 함께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 구축사업을 시행 중인데, 이는 ICT를 기반으로 실시간 유량·수질감시를 통해 상수도 수질사고에 대비하여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지역사회 효율적 물관리를 실현하기 위한 사업이다.

금년 세계 물의 날 주제는 ‘하나 된 물'이라고 한다. 다시 한번 물의 소중함과 가치를 새삼 느끼는 계기가 되기 바라며, K-water 횡성원주권지사는 우리 지역이 하나가 되어 수자원 가치가 지속적으로 향상될 수 있도록 지역과 부단히 소통하고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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