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지역축제 20여개 정상 개최 강원관광 화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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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별 본격 준비나서… 특산물 체험부스 등 운영 재개

업계 “관광객 의한 경제적 파급효과 상당할 것” 기대감

18일부터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강원도 내 지역축제들도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취소 되거나 축소됐던 축제들이 잇따라 정상 개최를 선언하면서 도내 소상공인들과 관광업계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도내 18개 시·군에 따르면 지난해 취소되거나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되는 등 축소됐던 지역축제 20여개가 올해 정상 개최될 예정이다.

춘천시는 방역수칙에 따라 관람 인원을 제한했던 연극제, 인형극제, 마임축제 등의 공연행사를 올해부터 전면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속초시도 2년 연속 취소했던 속초썸머페스티벌을 오는 7월 개최한다. 영월군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단종문화제를 장릉, 관풍헌, 동강둔치 일대에서 연다. 2020년 취소, 2021년 온라인 개최됐던 강릉 단오제도 다음 달 현장 개최를 목표로 준비에 한창이다.

특산물 축제들도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인제 황태축제, 홍천 산나물축제·옥수수축제, 양구 곰취축제, 정선 사과축제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해까지는 단축 운영되거나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판매전만 열었지만 올해는 체험부스 등 실질적인 행사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도내 소상공인들과 관광업계는 밝은 표정이다. 원주에서 전세버스 업체를 운영하는 박모씨는 “단오제 같은 유명한 축제의 경우 단체관광 수요가 상당히 높다”며 “앞으로 업계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릉에서 관광식당을 운영하는 이모씨는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주변 식당, 상가에서 소비하며 경제적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특히 지난 2년간 피해가 컸던 야시장 상인들은 한시름 덜었다는 반응이다. 야시장 상인들이 모인 커뮤니티는 지역축제 개최 계획을 공유하고 상인 모집을 진행하는 등 벌써부터 분주한 분위기다.

정용진 야시장상인연합회 대표는 “지역축제들이 취소·축소되며 야시장도 사라지다시피 해 생계적 고통이 컸다”며 “거리두기 해제 이후 상인들도 간만에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아기자 haha@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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