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민주당 현직 시장·군수 8명 본선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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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사항 없이 무난하게 결정

새인물 적어 흥행효과는 ‘글쎄'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기초단체장 선거 18곳 중 10곳을 단수 추천하면서 무난하게 공천 작업이 이뤄지는 분위기다. 현직 시장·군수들의 입지가 굳건한 반면 ‘경선'을 대대적으로 치르는 국민의힘에 비해 상대적으로 새로운 인물이 적어 흥행 효과는 다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직 11곳 중 8곳 현직 재선 도전=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민주당 소속 11명의 단체장 중 8명이 단수 추천을 받았다. 류태호 태백시장과 최승준 정선군수, 함명준 고성군수, 최상기 인제군수, 허필홍 홍천군수, 장신상 횡성군수, 한왕기 평창군수, 조인묵 양구군수 등 8명은 당내 경선 없이 무난하게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이 있는 양양군(김진하)과 화천군(최문순)은 각각 김정중 도의원, 김세훈 전 도청 국장을 단수 추천하면서 여야 대진표가 이미 완성됐다. 횡성군도 국민의힘에서 김명기 예비후보를 단수 추천했고 민주당 장신상 현 군수도 단수 추천되면서 맞대결이 성사됐다. 직전 선거에서 현직들을 많이 배출한 민주당은 도전자가 없고 현직에게 큰 결함이 없다면 그대로 후보자를 결정했다. 특히 지난해말 도당 차원에서 현직 단체장을 평가해 하위 20%에는 페널티를 주는 등 철저한 검증 절차를 거쳤지만 하위 20%에 해당되더라도 경쟁자가 없다면 영향을 전혀 미치지 못하는 허점이 드러났다. 후보자를 안 낼 수는 없기 때문이다.

■경선 지역 4곳=민주당 현직이 있는 두 곳은 경선을 치른다. 삼척시장 선거는 김양호 현 시장과 이정훈 삼척시의장, 속초시장 선거는 김철수 현 시장과 주대하 강원도의원 등 2명씩 경선후보자로 결정됐다. ‘경선을 원칙'으로 세운 민주당은 공천 심사 결과 범죄경력과 도덕성 등 큰 문제가 없는 도전자들을 그대로 수용하면서 경쟁 구도가 만들어졌다. 원주와 철원도 경선지역이다. ‘무주공산'이 된 원주는 신재섭 원주시의원과 구자열 전 도지사 비서실장, 최혁진 전 청와대 비서관 등 총 3명이 겨룬다. 철원군은 범죄경력 등의 사유로 자진사퇴한 이수환 예비후보를 제외하고 한금석 전 도의원, 구인호 전 도의원, 조규동 전 철원군사과연구회장 등 3파전이다. 경선은 오는 24~26일께 진행된다.

이하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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