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마스크로 위축된 일상에 클래식 선율이 전하는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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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대관령음악제가 ‘마스크(MASK)'를 주제로 올 7월2일부터 23일까지 최장 기간 최대 규모로 열린다. 사진은 작년 공연 모습.

제19회 평창대관령음악제

7월2일 최장·최대 규모 개막

‘마스크(MASK).'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년여간 우리에게 익숙해진 물건이자 ‘얼굴을 가리는 행위, 인격, 가면'이라는 의미를 모두 담고 있는 이 단어가 올해 평창대관령음악제의 주제다.

대관령음악제는 올 7월2일부터 23일까지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에 걸맞게 최장 기간 최대 규모 음악제로 열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제19회 평창대관령음악제는 메인콘서트 18회,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우승자 리사이틀 스페셜콘서트 1회, 찾아가는 음악회 5회로 예정돼 있다. 코로나19로 대폭 축소했던 엠픽 아카데미 프로그램도 개별 악기, 실내악과 오케스트라 프로그램 등 확장된 형식으로 음악제 기간 진행된다. 메인콘서트와 스페셜콘서트는 독주, 실내악, 오케스트라, 성악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됐다.

7월2일 오후 7시30분 평창 알펜시아 뮤직텐트에서 볼 수 있는 개막 공연에는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플루티스트 조성현, 첼리스트 김두민이 조지 크럼의 ‘마스크를 쓴 세 명의 연주자를 위한 고래의 노래'를 연주한다. 이번 음악제에서는 이들을 비롯해 국내외 정상급 연주자들의 실내악 무대를 만날 수 있다.

또 부부 성악가로도 잘 알려진 정선 출신 소프라노 홍혜란, 테너 최원휘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평창을 찾아 슈만과 클라라의 결혼 생활을 반영한 작품 ‘네 개의 듀엣'을 선보인다.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철원 출신 소프라노 임선혜와 피아니스트 알렉산더 멜니코프, 두 아티스트의 만남 또한 기대감을 모은다.

특히 해외 유수의 악단에서 재직 중인 단원들을 중심으로 구성해 평창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에 이어 페스티벌 스트링즈, 페스티벌 바로크 앙상블이 새롭게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음악제 공연 티켓은 오는 4일 오후 2시부터 음악제 홈페이지(mpyc.kr/tickets)와 인터파크 티켓에서 구매할 수 있다. 문의는 (033)240-1363.

이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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