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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맞은 강릉 신영극장 오늘부터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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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이 올해로 개관 10주년을 맞아 9일부터 풍성한 특별전을 시작한다. 왼쪽 사진부터 영화 ‘말아', ‘창밖은 겨울' 스틸컷.

강원도를 대표하는 독립예술영화전용관인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이 올해로 개관 1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하는 풍성한 특별전이 시작된다.

9일부터 29일까지는 스페인 대표 영화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73) 특별전을 연다. 알모도바르는 강렬한 색채를 통해 인간의 욕망과 무의식을 탐구하며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

그의 초기 장편 연출작인 ‘나쁜 버릇'(1983년)을 시작으로 2000년대를 대표하는 ‘귀향'과 ‘브로큰 임브레이스', 스페인 문화의 파격을 동반한 여성 연대기를 그려낸 ‘신경쇠약 직전의 여자' 등 12편이 상영된다. 여성과 역사의식을 이어내 호평을 받은 ‘패러렐 마더스' 상영 후에는 정성일 영화평론가의 특별 강연도 마련됐다. 또 아직 극장에 개봉되지 않은 독립영화를 미리 만나보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신영의 기획 프로그램이 ‘인디 플레저 2022'라는 이름으로 펼쳐진다. 오는 11일에는 고향으로 와 버스기사 생활을 하는 ‘석우'와 평범한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창밖은 겨울'(감독:이상진)이 상영되고 김진유 감독의 진행으로 씨네토크가 준비됐다.

이어 14일에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엄마의 김밥집을 맡게 된 ‘주리'의 일상을 그린 ‘말아'(감독:곽민승), 19일에는 화가를 은퇴하고 피아니스트를 꿈꾸는 ‘나'의 이야기를 조명하는 ‘피아노 프리즘'(감독:오재형), 27일에는 대화를 통해 이어지는 영화 ‘컨버세이션'(감독:김덕중)을 볼 수 있다.

이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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