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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평창서 최장기간·최대규모 축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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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문화재단은 16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손열음 예술감독, 박혜영 운영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 간담회를 열고 제19회 평창대관령음악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제19회 평창대관령음악회 간담회

손열음 예술감독 등 프로그램 소개

올여름 최장 기간, 최대 규모의 클래식 향연이 평창 고을에서 펼쳐진다.

강원문화재단은 16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손열음 예술감독, 박혜영 운영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 간담회를 열고 제19회 평창대관령음악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박혜영 실장은 “올해 음악제는 오는 7월2일부터 23일까지 22일간 평창 알펜시아 등 강원도 곳곳에서 역대 가장 긴 기간 큰 규모로 열린다”고 설명했다. 손열음 감독은 “몇 년 새 강원도가 여행 핫스폿으로 부상하면서 이제는 음악제가 좋으면 언제든 올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미국 아스펜이나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처럼 여름에 항상 음악이 흐르는 축제를 꿈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주제는 ‘마스크'다. 손 감독은 “현재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으로 마스크를 먼저 떠올렸다. 고(故) 이어령 선생께서 마스크가 있기 때문에 서로를 보호하고, 연결되고, 만난다는 말씀에 공감했고, 축제를 준비하는 마음과 닮아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또 마스크가 뜻하는 가면은 ‘페르소나'(Persona)로 불리고, 인간(Person), 성격(Personality)과도 밀접하게 연결돼 다양한 예술가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음악제로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음악제는 메인콘서트 18회와 스페셜 콘서트 4회, 음악제 기간 편성된 5회의 연중기획 시리즈, 5회의 찾아가는 음악회, 확대된 아카데미 등이 마련된다. 특히 처음으로 ‘가곡의 밤'이 마련돼 소프라노 임선혜(철원)와 홍혜란(정선) 등이 무대에 오른다. 음악제 시그니처인 평창페스티벌오케스트라(PFO) 뒤를 이어 평창 페스티벌 스트링즈, 평창 페스티벌 바로크 앙상블이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손 감독은 “개막 공연에 코로나19가 끝났으면 하는 희망을 담아 올 초 별세한 조지 크럼의 ‘마스크를 쓴 세명의 연주자를 위한 고래의 노래'를 연주한다. 강원도민을 위한 음악제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이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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