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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피플]손웅정 “제2의 흥민이 꿈꾸는 아이들에 좋은 경험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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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서 ‘손흥민국제유소년축구대회' 연 손웅정 감독

◇지난 11일 춘천 동면 손흥민체육공원에서 치러진 ‘2022 손흥민국제유소년친선축구대회'에서 손웅정 손축구아카데미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박승선기자

손흥민 EPL 득점왕 등극

강원도민·국민 응원 덕분

늘 행복하게 공 차길 바라

'손아카데미' 준공 기념대회

6개국 100여명 청소년 참여

좀더 보완해 다음 대회 마련

“손흥민 선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등극은 춘천시민, 강원도민뿐만 아니라 늘 응원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시는 축구팬들과 국민 여러분 덕분입니다.”

‘월드클래스 손흥민'을 키워낸 아버지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은 춘천시 동면 손흥민체육공원에서 개최된 ‘2022 손흥민 국제 유소년 친선 축구대회'가 막을 내린 지난 1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감사의 말씀을 수천 번 드려도 지나치지 않겠지만 이 자리를 통해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리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흥민이는 아직 월드클래스가 아니다”라며 “전 세계의 최고의 클럽에 가서 생존할 수 있는 수준 정도가 월드클래스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흥민이가 모든 분야에서 10% 정도씩 더 성장을 하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손 감독은 그러면서 “더 노력해야 하고 더 발전하기 위해 항상 이만하면 됐다라고 할 때 위기가 온다고 생각한다”며 “‘호사다마'라는 말처럼 조심성을 갖고 교만한 상황이 들지 않도록 겸손하게 항상 다음을 준비하고 매 경기마다 성실하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고 말했다.

손흥민에 대한 희망사항도 밝혔다. 그는 “흥민이가 축구를 하면서 행복해 하고, 같이 하면서 저 또한 행복했고, 행복이란 그 단어 외에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흥민이가 은퇴 전까지 연봉을 떠나서 꼭 가보고 싶은 도시, 살고 싶은 도시, 뛰고 싶은 구단에 가서 행복하게 축구를 하다가 은퇴를 하는 것이 최고의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늘 부상의 위험에 노출돼 있지만 다치지 말고 늘 지금처럼 한 경기 한 경기를 모두 행복하게 뛰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손흥민 국제 유소년 친선 축구대회'의 지속적 개최도 시사했다. 손 축구아카데미의 준공 기념을 겸해 올해 처음 열린 대회에 대해 손 감독은 “아이들이 대회 기간 각국의 색다른 경험을 즐기는 시간이 됐으면 해서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첫 대회다 보니 여러 가지로 부족한 부분이 있었는데 다음 대회를 통해 좀 더 보완해 더 좋은 환경에서 더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손흥민 국제 유소년 친선 축구대회'에는 한국과 콜롬비아, 몽골,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6개국에서 만 12세 이하 선수 100여명이 참가해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기량을 겨뤘다.

장현정기자 hyun@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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