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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당 1,056만원' 아파트 분양가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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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4월 ‘1,050만원' 이어 최고 경신…전월 대비 110만원가량 올라

일부 인기 주택형·조망권 갖춘 세대 수천만원대 프리미엄 형성

강원도 내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신규 아파트 공급효과로 두 달 연속 1,050만원 선을 웃돌며 사상 최고 기록 경신을 이어 가고 있다.

27일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올 5월 기준 도내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056만원에 달했다.

이는 2013년 9월 월별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불과 한 달 앞선 올 4월 3.3㎡당 1,050만3,900원으로 최고치를 돌파한 데 이어 또다시 신기록을 세운 것이다. 올 5월 평균 분양가는 전년 동월보다 110만5,500원가량 오른 값이다.

전용면적별로 보면 인기 주택형인 중대형(85㎡ 초과 102㎡ 이하)이 3.3㎡당 1,354만6,5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형(102㎡ 초과)이 1,257만3,000원, 소형(60㎡ 이하)이 1,097만9,100원, 중소형(60㎡ 초과 85㎡ 이하)이 1,026만9,600원 순이었다.

시중 분양가격도 이미 1,000만원선을 넘어섰다. 일부 인기 주택형과 층수·조망권을 갖춘 세대는 수천만원대 프리미엄이 형성된 모습이다. 실제 올 5월 원주에 공급된 A 단지 내 112.5483㎡ 규모·5층 이상인 세대의 당초 분양가가 3억7,73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3.3㎡당 평균 분양가는 1,109만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게다가 해당 단지는 총253세대를 공급해 전량 1순위 청약을 완료할 정도로 인기가 많아 일부 세대는 1,000만원선의 웃돈이 붙어 있다.

최경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원주시지회장은 “최근 정부의 대출 규제와 자재가격 상승 등 여러 요인으로 주택 경기가 주춤했지만 실입주를 위한 지역민의 분양 수요와 외지인 유입이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윤종현기자 jjo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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