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양구와 동서울을 운행하는 금강고속 시외버스들이 배후령터널 개통 후에도 인제군 남면 신남리와 홍천 방면으로 우회 운행하고 있어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배후령터널이 개통된 지 2년 가까이 돼 가지만 양구발 동서울행 첫차 등 금강고속 시외버스들은 배후령터널을 경유하지 않고 운행 시간이 30분가량 더 소요되는 인제와 홍천으로 우회 운행하고 있다.
금강고속도 주민들의 불만이 이어지자 양구군과 강원도 등에 배후령터널을 경유해 운행할 수 있도록 노선 변경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묵묵부답이다.
양구군의회 김태진 의원은 최근 행정사무감사에서 “배후령터널 개통으로 서울까지의 운행시간이 단축됐는데도 불구하고 일부 시외버스들이 아직까지 홍천을 경유해 운행하고 있어 주민 불편이 지속되는 만큼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적했다.
이에 양구군도 도에 금강고속 시외버스들이 배후령터널을 경유해 양구와 동서울을 오갈 수 있도록 노선을 변경해 줄 것을 강원도에 건의하고 있다.
심은석기자 hsilver@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