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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단오제]맛깔나는 강릉사투리…배꼽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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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3회 경연대회 열려…TV·오븐 등 상품 풍성

강릉시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강릉단오제 경축행사인 제23회 강릉사투리경연대회가 9일 오후 7시 강릉단오장 수리마당에서 열린다.

강원일보사가 주최하고 KBS 강릉방송국, 삼성전자, 금강레미콘이 후원하는 강릉사투리경연대회는 강릉 출신 인기 개그맨 김완기씨의 사회로 모두 9팀이 참여한 가운데 펼쳐진다.

모두 9팀이 출전한 가운데 열리는 이번 강릉사투리경연대회에는 1970년대 장가가 신혼여행으로 서울여행을 했던 사연을 구수한 강릉사투리를 곁들여 들려주는 최재화(74·강릉시 사천진리)씨를 비롯해 어린 시절 부모님을 여의고 어렵게 살아온 삶 속에서도 어린 시절 불렀던 구전동요까지 들려줘 추억을 자극하는 김영기(여·77·강릉시 주문진읍 교항리)씨, 영서지방에서 강릉으로 시집와 효부상을 받기까지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곽기옥(72)씨까지 우리 아버님인 듯, 어머님인 듯한 강릉시민들이 출연해 추억을 되새긴다.

현직 소방관인 임익순(48)씨와 강릉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송영호(43) 경위와 김해옥(35) 경장, 스마일강릉실천협의회의까지 현직에서 활동 중인 직장인들이 출연해 각자의 역할을 홍보하는 장을 만든다.

김덕기(44)씨는 기찻길 옆 셋집살이의 사연을 통해 이웃과의 정이 넘쳐났던 옛날 우리네 이야기를 들려주고 임곡초교 어린이들은 학교 자랑을 이어가며 북부노인대학은 모두 8명이 출전해 강릉사투리로 별주부전을 선보인다.

특히 KBS 강릉방송국과 함께 마련하는 특별상에는 주문진에 살고 있는 최돈숙(99) 할머니가 선정돼 다큐멘터리와 강릉사투리를 보여주는 자리도 마련한다.

한편 올해는 삼성전자에서 50인치 울트라 TV와 스마트오븐, 공기청정기, 청소기 등 푸짐한 상품을, 강릉 씨마크호텔에서는 50만원 상당의 숙박권을, NH농협은행 강릉시지부는 상품권, 강릉과학산업진흥원에서는 최고급 화장품세트 등을 후원해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제23회 강릉사투리대회는 전 실황이 녹음돼 10일 오후 3시10분부터 KBS제1라디오로 영동권 전역에 특별 방송된다.

강릉=조상원기자 jsw0724@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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