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산소(O2)길, 그곳에 가을이 숨어 있다

오늘 오전 10시 산소길 강원 3000리 걷기 대행진

춘천·원주·동해·태백·속초·양양서 일제히 열려

파란 가을 하늘 밑, 청량한 숲길을 걷는 '산소(O2)길 강원 3000리 걷기 대행진'이 20일 오전 10시 춘천과 원주 동해 태백 속초 양양 등 6개 시·군에서 동시에 열린다. 강원일보사가 주최하고 도, 시·군, 사회단체 등이 후원하는 산소길 강원 3000리 걷기는 '강원 가을축제'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춘천 산소길 걷기는 소설가 김유정이 자신의 고향인 실레마을을 배경으로 쓴 소설 '봄봄' '동백꽃' 등의 정취가 속삭이는 실레이야기길 5.2㎞에서 열린다. 이날 오전 10시 신동면 김유정문학촌 인근 금병의숙에서 출발한다.

원주는 부론면 정산리 거돈사지(사적 제168호)에서 출발해 법천사지(사적 제466호)를 둘러보는 역사문화순례길에서 행사가 열린다. 오전 9시 시청 앞에서 버스가 출발한다. 동해는 삼화동 무릉계곡 숲길에서 행사가 진행된다. 무릉계곡 숲길은 관리사무소~옥류동~선녀탕~쌍폭~용추폭포를 왕복하는 5㎞ 구간으로 빼어난 풍광과 자연의 편안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명품 산소길이다. 태백은 연화산 유원지~연화정 전망대 간 등산로 6㎞ 구간을 걷는 코스다. 해발 1,172m의 연화산은 가을이면 붉나무와 화살나무 등에 울긋불긋 단풍이 들고 계곡마다 청정 옥류수가 흘러내린다. 속초는 신라 시대의 화랑 영랑의 이야기가 전해져 오는 영랑호 둘레길 8㎞ 구간이 코스다. 영랑호 잔디광장에서 출발한다. 양양은 양양읍 남대천 둔치에서 출발하는 월리 구탄봉 산책로 7㎞ 구간에서 열린다.

참가자들에게는 생수 등 간단한 식음료와 스포츠타월 등 기념품이 제공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이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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