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강원랜드 `강원FC 인수'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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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지사는 6일 강원랜드를 방문해 함승희 강원랜드 사장과 도민축구단인 강원FC 인수 등을 놓고 간담회를 가졌다.

최문순지사 강원랜드 인수 제안에 함승희 사장 “검토” 답변

美 MGM그룹 투자 실무협의체 구성·LNG 사용도입안도 논의

함승희 강원랜드 사장이 도민축구단인 강원FC 인수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6일 강원랜드를 방문한 최문순 지사와의 간담회 자리에서다.

이날 최 지사는 “강원FC를 도차원에서 운영하는 것은 여러모로 부담이 된다. 강원랜드가 인수하더라도 도비는 계속 지원하겠다”면서 인수를 제안했다. 이에 함 사장은 “인수와 관련해서는 내부에 부정적 정서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강원FC 인수가 사회공헌차원에서 공익성, 타당성, 그리고 평가절하된 강원랜드의 역할을 인정받을 수 있는지 여부 등 모든 전제를 놓고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사실상 어렵다는 뉘앙스가 강했다.

최 지사는 이날 “강원랜드를 가족형 복합리조트로 키워야 한다”면서 “최근 투자에 대한 관심을 표명해 온 미국 MGM그룹 관련 실무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요청했다. 또 “강원랜드가 대규모로 LNG를 도입하면 폐광지역 주민들의 LNG 공급비용을 낮출 수 있다”면서 “도민들의 에너지 복지에 기여하는 차원에서 LNG 사용을 도입해 달라”고 말했다.

함 사장은 MGM과의 투자 유치 건에 대해 “단돈 10원도 허투루 써서는 안 되는 만큼 투자는 신중할 수밖에 없다”며 “과거 실패한 사례를 교훈 삼아 난개발과 중복투자를 피하는 측면에서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LNG 도입과 관련해서는 “현재 가격으로는 LPG가 LNG에 비해 경제적이지만, 안전 문제, 친환경 문제 등에서 메리트가 있는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도민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도와 강원도시가스, 강원랜드가 긴밀하게 협의해 긍정적인 결론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우·이성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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