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수성이냐 탈환이냐' 예선전부터 치열한 리턴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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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4·13 총선 <1>또 만난 입지자들

최문순 도정 참여 인사들 또다시 공천 경쟁 예고

정무부지사 출신·전현직 당협위원장 간 대결 전망

전현직 의원 간 다섯번째 맞대결 성사 여부 관심

내년 4·13 총선을 7개월 앞두고 입지자들의 움직임이 점점 빨라지고 있다. 예선전 격인 당내 공천을 받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지역 주민들과의 접촉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내년 총선 입지자들을 3회에 걸쳐 미리 만나 본다.

1일 현재까지 드러난 입지자들의 면면을 보면 일부 선거구에서 익숙한 경쟁구도가 형성됐음을 알 수 있다. 2012년 총선에서 당내 공천을 신청했던 인물들이 다시 한번 입지자로 만나 치열한 싸움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경쟁자로 만난 정무부지사 출신-전·현직 당협위원장들=새누리당에서는 같은 경력을 가진 입지자들 간의 리턴매치가 눈길을 끈다.

원주갑에서는 정무부지사 출신들이 또 다시 경쟁을 벌인다. 김기선 국회의원과 입지자로 거론되고 있는 최동규 전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이 주인공이다. 김 의원은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최 전 회장은 2000년부터 2001년 초까지 도 정무부지사를 역임했다. 이 지역에서는 지철구 전 강원지역정보연구원 농업·농촌센터장도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동해-삼척 선거구에서는 지난 총선에 이은 전·현직 당협위원장들 간의 대결이 예고돼 있다. 현 동해-삼척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이재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을 역임한 정인억 전 한국토지주택공사 부사장이 공천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들과 함께 2012년 공천신청을 했던 박성덕 변호사도 입지자로 거론되고 있으며 김형순 변호사는 공천 경쟁에 새롭게 가세했다.

태백-영월-평창-정선에서는 염동열 국회의원과 문태성 전 도 정무특보가 다시 한번 입지자로 만났다. 김태연 변호사와 김연식 태백시장, 박선규 영월군수, 안철용 (주)시흥에너지 대표도 출마 예상자로 거론된다.

■다시 만난 최문순 도정 참여 인사들=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춘천과 속초-고성-양양 선거구에서 리턴매치가 예상된다.

춘천에서는 최문순 도정에 참여했던 인사들이 나란히 다시 한번 공천 경쟁에 나선다. 2013년 도지사 정무특별보좌관을 지낸 황환식 춘천시지역위원장과 2011년부터 2012년 초까지 최문순 지사 비서실장을 지낸 허영 도당 전략기획위원장이다. 여기에 재선의 정재웅 도의원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속초-고성-양양에서는 2012년 공천 신청자들이 이번에도 다 함께 출마 예상자로 점쳐지고 있다. 송훈석 전 국회의원과 신창현 지역위원장, 이동기 전 청와대 행정관은 두 번째 3파전을 예고했다.

■다섯 번째 맞대결 성사되나=홍천-횡성 선거구에서는 황영철 국회의원과 조일현 전 국회의원, 이관형 전 도의원의 3파전 양상이다.

특히 황 의원과 조 전 의원은 지금까지 무려 네 번의 맞대결을 펼쳐 온 오랜 라이벌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당 공천이 당선으로 가는 첫 관문인 만큼 같은 당 소속 입지자들 간의 경쟁도 큰 관심거리”라고 말했다.

원선영기자 haru@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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