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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화훼단지 조성 원점 재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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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워프루트월드 논란 확산

문막 SRF열병합발전소 건립 연계 환경오염 우려

반대대책위 내달 15일 세종시 정부청사서 대규모 집회

【원주】속보=원주 플라워프루트월드(구 원주화훼특화관광단지개발)의 경매 사건(본보 지난 17일자 10면 보도)이 열병합발전소 건설 반대 운동에 기름을 붓고 있다.

문막 SRF열병합발전소 반대 대책위원회 측은 자금난으로 정상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플라워프루트 사업을 위해 환경오염을 유발하면서까지 열병합발전소를 추진하는 것이 비합리적이라며 반대 활동에 고삐를 죄고 있다.

대책위 측은 18일 “플라워프루트월드 조성사업을 위해 건립하려는 열병합발전소 건립 철회를 위해 다음 달 15일께 세종시 산업통상자원부 앞에서 주민 500명 이상이 참여하는 열병합발전소 건립 반대 집회를 하는 등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업시행법인 대표가 개인 명의로 사업 부지로 대출을 받는 등 사업 전반에 의문이 많은 만큼 법인과 원주시에 대해 검찰 고발과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플라워프루트 사업은 열병합발전소와 떼려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다. 열대과일식물원과 화훼테마파크 등을 골자로 한 원주시의 플라워프루트월드는 문막읍 궁촌리 일원 187만㎡ 부지에 총 사업비 2,600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관건은 화훼 관리 등에 필요한 막대한 에너지로 이를 SRF열병합발전소로 해결하려 했지만 환경오염을 둘러싼 찬반 갈등으로 7년째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화훼단지 사업마저 자금난으로 이미 매입한 부지의 일부가 지난달 경매에 넘겨진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업이 총체적 위기를 맞고 있다.

이준희 대책위 사무국장은 “원주시는 화훼단지 조성사업을 이끌어 갈 명분이 없어졌다”며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오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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