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北 매장 광물자원 9조7,575억 달러 도 에너지·자원 연계 핵심사업 육성”

남북협력 의제 발굴 심포지엄

◇남북교류협력의제 발굴을 위한 에너지·자원 분야 심포지엄이 11일 강원연구원에서 육동한 강원연구원장을 비롯한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신세희기자

북한에 매장된 광물자원 가치가 남한의 21배 규모여서 향후 남북 자원교류시 파급력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남북강원도협력협회는 11일 강원연구원 대회의실에서 남북교류협력의제 발굴을 위한 에너지·자원분야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원학 강원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날 '남북자원·에너지 협력과 강원도'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현대경제연구원 자료를 인용해 북한의 석회석 갈탄 무연탄 아연 철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의 잠재가치가 9조7,575억달러어치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는 “남한은 많은 에너지 소비량에 비해 자원 매장량이 부족,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북한은 많은 자원이 매장돼 있지만 제대로 개발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위원은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지도인 동해권 에너지·자원벨트와 연계, 강원도 핵심사업으로 남북지하자원개발사업단을 출범시키면 대한석탄공사, 한국광해관리공단,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등과 연계해 파급효과를 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손충렬 세계풍력협회 부회장은' 남북 풍력발전협력을 위한 북측 풍력자원조사 공동학술회의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2007년 북측은 풍력발전단지 희망지역으로 온천·마식령·치마대·지초덕·삼지연·대홍단 지구를 추천했다. 당시 입지 타당성 분석에 남측 풍력전문가가 협력해 주길 희망했다”며 풍력부문 협력 가능성을 높게 봤다.

이헌수 남북강원도협력협회 이사장은 “대북 제재 조치가 해제되면 바로 경협을 추진할 수 있도록 도가 사전에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강원연구원, 강원대 공과대학, (사)남북풍력협력사업단, 소형풍력엔지니어링기술지원사업단이 공동 주최했으며 강원일보가 주관했다.

이성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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