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대북감시 GOP 경계시스템 하루평균 5건 고장”

황영철 의원 현황 분석 결과

일수 환산시 '815일' 경계 공백

최전방 대북 감시경계태세를 책임지는 GOP(일반전초) 경계시스템이 하루 평균 약 5건의 오류 또는 고장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 소속 자유한국당 황영철(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사진) 국회의원이 2016년부터 올해 현재까지 GOP 과학화 경계시스템 오류 및 고장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황 의원에 따르면 경계시스템은 이 기간 총 5,225건의 프로그램 오류 또는 고장이 발생했다. 연평균 1,740건, 하루 평균 4.8건의 문제가 나타난 셈이다.

구체적으로 부품 고장이 2,563건으로 가장 많았고 광망 절단 1,793건, 프로그램 오류 487건, 전원 불량 211건, 감지센서 106건, 안정화 부족 65건 순이었다. 장비를 관할하는 사단별로는 7사단이 1,216건, 21사단 916건, 22사단 673건, 12사단이 611건으로 집계됐다.

경계시스템이 3일 이상 복구되지 않은 경우도 총 63건으로 확인됐다. 22사단 34건, 21사단 8건, 12사단 5건, 1사단 4건 등이었다. 일수로 환산하면 총 815일동안 경계태세에 공백이 생긴 것이다.

황 의원은 “GOP 과학화 경계시스템은 향후 국방개혁에 의한 병력감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고장으로 인한 오작동률을 낮추고 복구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도록 철저히 유지·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홍현표기자 hpho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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