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오색케이블카 또 발목 잡히나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 결과

'부동의·보완책 미흡' 의견 다수

27일 양양군민 3천명 상경시위

속보=4년여를 끌어온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 추진의 마지막 관문인 환경영향평가 최종 결론(본보 19일자 12면 보도)을 앞두고 또다시 발목을 잡히지 않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환경부의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에 따르면 상당수의 위원이 '부동의'나 '보완 대책이 미흡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환경부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상돈(바른미래당)·이정미(정의당) 의원실에 제출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사업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 운영 결과'에 따르면 환경부 소속 2명을 제외한 위원 12명 가운데 4명만 '조건부 동의' 의견을 냈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 추진의 '키'를 쥔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과 국립생태원, 국립공원공단 등 전문기관 3곳도 모두 '부동의' 또는 '보완 대책 미흡'으로 최종 의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환경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추진위원회는 오는 27일 한국지체장애인협회, 대한노인회, 재경양양군민회, 군민 3,000여명과 함께 청와대앞 원정시위에 나서 사업의 정상 추진을 바라는 군민들의 열망과 의지를 표출한다. 환경부는 27~28일께 갈등조정협의회 최종 회의 결과와 KEI·국립생태원의 연구 결과를 종합 검토해 4년여를 끌어온 오색케이블카 사업 추진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양양=박영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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