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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강원' 원주공항서도 뜨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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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한국공항공사·국방부 원주~제주 증편운항 시설개선 협의

양양공항서 정비 마친 기체 원주 투입 검토… 수익성은 불투명

강원도가 원주공항의 시설 개선과 함께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항공사인 플라이강원의 원주공항 투입을 검토한다.

도에 따르면 이달부터 한국공항공사, 국방부 등과 원주~제주 항공노선의 연중 증편 운항을 위한 공항시설 개선 협의에 나선다.

원주~제주 노선은 지난해 3월31일부터 10월26일까지 하계 기간 하루 1회에서 2회로 증편 운항해 상당한 효과를 거뒀다. 하지만 겨울철에는 격납시설, 활주로와 기체의 얼음을 제거하는 제방빙장이 없어 안전문제로 증편이 불가능하다.

다만 시설 확충을 위해서는 예산과 군(軍)공항이라는 특성상 보안 및 작전문제, 제방빙장 건설 시 화학약품 사용으로 인한 상수원 오염 우려 등 걸림돌이 많다. 이에 플라이강원을 원주공항에 투입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양양공항에서 정비와 얼음제거 등을 마친 기체를 띄워 원주로 이동한 후 제주노선을 운항하는 안이다.

원주공항은 원주는 물론 춘천까지 인구 70만명 이상의 배후도시들이 있어 수요는 충분하다는 것이 도의 입장이다. 실제 올 하반기 원주~제주 탑승률은 85%를 육박했다.

도는 플라이강원이 연착륙하고 있지만 영동·영서 양날개인 원주공항 활성화가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양양~원주 간 이동에 소요되는 유류비 등을 고려하면 수익성은 불투명하다.

도 관계자는 “원주~제주 간 항공수요 분석용역을 통해 수익이 있다고 판단되면 장기적으로 플라이강원의 투입을 논의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기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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