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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혁신도시 유치·지역인재 육성놓고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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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을 후보자 토론회

◇원주시선관위 주관 원주을 선거구 토론회가 9일 오후 원주KBS에서 열렸다. 사진 왼쪽부터 안재윤(민생당), 이강후(미래통합당), 송기헌(더불어민주당) 후보.

송기헌·이강후·안재윤

상대 후보 약점 공격도

원주시선관위가 주관해 9일 오후 원주KBS에서 열린 원주을 선거구 선거방송 토론회에서 각 후보들은 혁신도시 활성화 방안을 놓고 갑론을박을 펼쳤다.

안재윤(민생당) 후보는 “원주혁신도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제2혁신도시를 원주로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 제2혁신도시의 적지는 원주밖에 없다”며 “국회의원이 되면 제2혁신도시를 유치해 원주혁신도시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송기헌(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제2혁시도시를 유치해도 원주로 이전할 수 있는 기관은 생명·건강·교통·광업 분야의 10여개로 인력도 150여명밖에 되지 않는다”며 “이전 공공기관과 관련한 연구소와 기업 유치가 바람직하다”고 반박했다.

이강후(미래통합당) 후보는 “혁신도시 활성화가 어려운 이유는 수도권으로 출퇴근하는 직원이 많기 때문이다. 통근버스를 없애고 이전 공공기관 직원들이 원주에 정착할 수 있도록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다양한 교육·문화시설을 확충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확대에 대해서도 서로다른 의견을 보였다.

송 후보는 “이전 공공기관과 지역대학이 연계한 계약학과를 신설, 맞춤형 인재 양성을 통해 원주권 대학 졸업생들의 취업을 늘려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원주에서 고교를 졸업한 뒤 타 시·도 대학을 졸업해도 지역대학 출신처럼 인재 우선채용 전형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후보들은 마지막 선거방송 토론회를 의식, 상대 후보의 약점 들춰내기에도 열을 올렸다.

안 후보는 “이강후 후보가 사장으로 있던 석탄공사가 빚더미에 앉은 이유는 정치성향을 가진 역대 사장들 때문이었다. 서울에 아파트가 있는 송기헌 후보는 국회의원 4년 동안 1년에 1억원씩 재산이 늘었다”고 두 후보를 겨냥했다.

송 후보는 “이강후 후보가 18세 참정권을 놓고 '어린 학생들의 지지를 얻으려는 속셈'이라고 반대하다가 이제와서는 젊은층의 젊은 참여가 바람직하다며 입장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송기헌 후보가 국회 법사위 여당 간사로 활동하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과 공수처법 처리에 앞장섰다. 조 전 장관이 아직도 무죄라고 생각하느냐”며 따졌다.

원주=이명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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