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 사상 첫 1천만원 돌파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사진=연합뉴스

도내 평균 '1,032만원' 기록

주택도시보증공사 발표

브랜드 아파트 공급 등 영향

강원지역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1,000만원 시대를 맞았다. 높은 분양가와 프리미엄이 형성되는 신규 브랜드 아파트의 잇단 공급으로 실거주층의 내 집 마련 부담감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19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 9월 기준 강원도 내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1,032만원2,400원으로 1년 전보다 213만1,800원 올랐다. 이는 월별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3년 9월 이후 최고치로 사상 처음 평균가격이 1,000만원대를 넘어섰다. 특히 올 들어 도내 평균 분양가격은 6개월 연속 전월 대비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용면적별로는 수요·공급이 몰리는 소형, 중소형 아파트 가격이 급등했다. 같은 달 소형(60㎡ 이하)과 중소형(60㎡ 초과 85㎡ 이하)의 평균 분양가격은 각각 1,107만원과 1,058만원으로 1년 새 267만원, 247만원씩 상승했다. 반면 대형(102㎡ 초과)과 중대형(85㎡ 초과 102㎡ 이하)은 각각 58만원, 193만원 하락한 1,298만원, 905만원이었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분양가 상승 원인으로 신규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꾸준했던 점을 지목했다. 실제로 올 5월 속초에 공급된 A 브랜드 아파트의 3.3㎡당 분양가격은 당월 평균치(878만원)보다 무려 56.3%(494만원) 높은 1,372만원에 달했다. 특히 수도권의 투기성 세력 유입으로 형성된 수천만원대 프리미엄은 지역민의 주거여건을 악화시키고 있다.

최경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원주시지회장은 “정부 규제로 분양권 가격과 전매활동에 제한이 따르면서 시세가 안정을 되찾고 있지만 여전히 실수요자의 부담 해소까지는 일정 기간이 소요될 것”고 말했다.

윤종현기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