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강원도 新행정복합타운 춘천 우두동에 조성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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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도농업기술원 부지 일대

도소방본부·기록원 등 신축

도청사 이전 사전조치 분석

춘천시 우두동 구 강원도농업기술원 부지 일대에 '행정복합타운'이 조성된다.

특히 현재 도청사를 함께 쓰는 강원도소방본부 등이 옮겨갈 예정이어서 도청사 이전을 위한 사전 조치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강원도는 최근 도청사 신관 일부에 입주해 있는 강원도소방본부를 도유지인 우두동 농업기술원 부지 내에 신축하기로 사실상 확정했다. 강원도소방본부는 당초 춘천 동내면 학곡리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비용 문제로 춘천 강북 이전으로 급선회했다. 도가 부지를 제공하고 내년 총사업비 중 20~30%를 국비 지원받아 이르면 2023년 착공할 예정이다.

또 현재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내에 입주해 있는 강원사회서비스원도 우두동 구 도농업기술원 부지로 신축·이전한다. 관련 용역까지 마쳐 곧 행정절차에 착수할 방침이다.

2023년 착공, 2025년 준공 예정인 강원기록원도 춘천시 우두동 건립이 유력하다. 강원기록원은 앞서 건립계획 용역에서 14개 부지를 검토했으며 전액 도비로 진행하는 사업인 만큼 도유지를 최우선 입지로 고려해 왔다.

지난 10월 정부 공모에 선정된 스마트 산림바이오 혁신성장 거점단지의 연구시설도 우두동 신(新)행정타운에 건립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도청내 가건물에 입주한 강원도자치경찰위원회 역시 장기적으로 우두동 신축·이전 대상으로 검토 중이다.

강원도는 춘천지역에 흩어져 있던 기관들을 구 도농업기술원 부지로 집결시켜 강북지역의 균형발전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도청사 이전을 앞두고 그동안 공간을 나눠 썼던 기관들을 독립시킴에 따라 입주 대상을 슬림화하는 사전 작업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 관계자는 “다수 기관의 이전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중이며 성사될 경우 새로운 행정복합타운으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최기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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