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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이재명 대선후보 0.1%P 격차로 초접전…박근혜 사면 ‘잘된 결정’ 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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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강원일보 등 한국지방신문협회, 조원씨앤아이 의뢰 여론조사

이재명 39.4%, 윤석열 39.5%, 안철수 6.3%, 심상정 3.4% 순

당선가능성은 이재명(47.0%)후보가 윤석열(42.5%)후보를 앞서

내년 3·9 대통령선거가 3개월 앞으로 바짝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초접전을 펼치고 있다.

강원일보 등 전국 시·도 유력 지방일간지로 구성된 한국지방신문협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조원씨앤아이에 의뢰,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013명을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재명-윤석열 지지도 격차 0.1%P=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1.8%P),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39.5%,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39.4%로 두 후보간의 차이는 0.1%포인트에 불과했다. 초박빙 양상이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6.3%, 정의당 심상정 3.4%, 우리공화당 조원진 1.1%, 새로운물결 김동연 0.9% 순이었다. 그외 다른인물 2.5%, 없음 5.1%, 잘모름은 1.8%였다. 권역별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부산·울산·경남(45.7%), 대구·경북(53.9%)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전북(60.8%), 광주·전남(56.7%)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강원도에서는 윤석열 후보 44.3%, 이재명 후보 43.3%로 팽팽하게 나뉘었다. 두 후보간의 차이는 1%포인트다.

■당선 가능성에선 이재명이 앞서=당선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물을 묻는 질문에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47.0%으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42.5%)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지지도 조사결과에서는 두 후보가 0.1%포인트 차이로 초접전을 벌였으나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5%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권역별로 이재명 후보는 대전·세종·충청(50.7%, 윤석열 40.4%), 전북(65.9%, 윤석열 22.2%), 광주·전남(67.3%, 윤석열 22.7%)에서 과반 이상의 응답을 받았다. 반면 윤석열 후보는 대구·경북(59.6%, 이재명 28.2%)에서만 과반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세 이상에서 윤석열 후보(56.4%, 이재명 34.9%)의 당선 가능성이 높았고 나머지 모든 연령대에서 이재명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10명 중 5명 ‘정권교체’=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다소 높았으나, 차기 대선 프레임과 관련된 질문에서는 응답자 중 절반 수준인 50.9%가 ‘정권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응답해 대선 결과를 예측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당후보가 당선돼야 한다’응답비율은 39.2%로 ‘정권교체’보다 11.7%포인트 낮았다.

■국민의힘 35.3% vs 더불어민주당 30.6%=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5.3%, 더불어민주당이 30.6%로 집계됐다. 권역별로 국민의힘은 서울(37.8%, 민주당 27.3%), 부산·울산·경남(43.3%, 민주당 26.6%), 대구·경북(50.7%, 민주당 17.1%)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전북(54.3%, 국민의힘 15.0%), 광주·전남(46.8%, 국민의힘 17.0%)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강원도에서는 응답자 중 32.6%가 국민의힘을 선택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28.2%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잘된 결정”=문재인 정부가 지난 24일 결정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및 복권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잘된 결정’이라는 응답이 65.8%를 기록했다. ‘잘못된 결정’ 응답률은 25.1%였다. 모든 권역에서 50% 이상 ‘잘된 결정’이라고 평가한 가운데 대구·경북(78.0%)에서는 80%에 가깝게 동의했다. 모든 연령대가 잘된 결정으로 판단했고, 특히 60세 이상이 81.1%로 가장 높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층에서도 50.3%가 ‘잘된 결정’으로 평가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지방신문협회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조원씨앤아이가 2021년 12월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01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포인트다.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9만3,668명에게 접촉해 3,013명이 응답, 응답률은 3.2%다. 2021년 11월말 주민등록인구현황에 따라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비례할당으로 무작위 추출 후 무선 100%로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을 이용해 ARS 여론조사로 진행됐다. 통계보정은 2021년 11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하늘기자 2sky@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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