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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강원경제특별자치도·오색케이블카 설치”강원공약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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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4일 “강원경제특별자치도 설치를 통해 강원도를 근원적으로 변화시키겠다”며 강원지역 공약 7가지를 발표했다. 지역의 숙원사업이었던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와 폐광지역 내 내국인 면세점 설치 등이 포함됐다.

1번 공약은 강원경제특별자치도 설치 및 혁신적 규제개혁이다. 윤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강원경제특별자치도를 설치해 강원 전역을 고르게 발전시키는 강원 대전환의 청사진을 제시하겠다”며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하고 고도의 자치권을 부여하는 혁신적인 규제개혁을 이루고자 한다. 기존의 이념형 자치 모델 구상을 넘어 경제와 산업 중심의 국가균형발전 전범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군사·환경·농업·산림 등 여러 분야의 중첩된 규제로 인한 손실액이 지난 15년 간 약 564조원으로 추산된다. 과도한 규제는 강원의 발전을 가로막는 최대 걸림돌이었다. 각 영역에서 규제의 빗장을 풀고 18개 시·군의 재정자립도 향상을 위한 법률적·재정적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교육·문화·의료복지를 수도권 수준으로 향상시켜 도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겠다”고 했다.

SOC도 약속했다. 윤 후보는 “고속도로와 철도 교통망을 바둑판 모양으로 밀도 있게 구축해 강원도와 수도권을 빠르게 연결하고, 도내 이동성과 접근성을 대폭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동서고속도로(삼척~태백~정선~영월) 양방향 동시 착공, 강원내륙 고속도로(화천~양구~인제~평창~영월), 영동북부 고속도로(속초~고성), DMZ 고속도로(철원~화천~고성) 구축 등을 제시했다. 또 강원내륙선(원주~횡성~홍천~춘천~철원)에 따른 영서 지역 철도교통망 확충 및 수도권 교통량 분산, 동서고속화철도(춘천~속초) 조기 완공으로 강원도 동해안지역과 수도권 1시간 30분대 연결, 삼척~동해~강릉 철도 고속화 개량 사업 조기 착공 등도 내놨다.

경제정책은 강원도를 5개 권역으로 나눠 특화 신성장 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춘천은 데이터산업의 수도 육성, 원주는 의료데이터와 의료기기산업을 융합한 정밀의료산업과 디지털 헬스케어의 메카로 육성, 강릉권은 올림픽 유산 활용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구축하는 방식이다. 강원북부권의 스마트 팜·스마트 관광, 강원남부권의 산림 클러스터·수소에너지 산업 등 5대 권역별 첨단전략산업을 지원하고 앵커 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소형 화물차 특화 e-모빌리티 산업은 강원형 핵심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삼척의 LNG 기지를 중심으로 액화수소에너지 거점 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폐광지역에는 내국인 면세점 설치과 강원랜드의 사계절 복합레저관광 지구 재편 및 활성화,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 산업역군에 대한 국가적 예우 및 진폐환자 보상 확대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윤 후보는 또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를 신속히 추진하고 백두대간에 스위스 융프라우와 같은 산악용 친환경 운송시스템을 구축해 강원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만들고자 한다”며 “양양공항을 인바운드 시범공항으로 지정하고, 속초는 국제적인 크루즈항으로 활성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강원도 탄소중립특구 조성과 기후변화에 대응한 고부가가치 농·임·수산업 실현안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서울=원선영기자 h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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