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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예결위서 '14조원 정부 추경안' 단독으로 기습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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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정부가 제출한 14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국회 예산결산위에서 단독으로 기습 처리했다.

국민의힘은 추경안에 반대해 회의에 불참한 상태였다.

민주당은 19일 오전 2시께 예결위 전체회의를 열고 방역지원금 1인당 300만 원을 골자로 한 14조원 규모의 정부안 원안을 처리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예결위원장에게 전날부터 예결위 진행을 요구했으나 이 위원장이 사회를 보지 않자 국회법에 따라 민주당 간사인 맹성규 간사가 위원장 직무대행으로 사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3·9 대선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고통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소상공인 손실보상과 의료방역 지원을 담은 추경안 처리를 더 이상 지체할 수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르면 21일 본회의에서 정부안보다 2조여원이 증액된 수정안을 먼저 올려 추경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는 35조원 규모의 추경을 한다고 대국민 약속을 했는데, 정작 민주당 지도부는 16조원에 불과한 '찔끔 매표추경'을 힘으로 통과시키려고 하고 있다"면서 "하루빨리 충분한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최소한 40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키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밝혔다.

이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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