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윤석열 45.3% 이재명 42.4%…오차범위내 초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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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7 한신협 3차 대선 여론조사] 여야, 지지세 대선 6일 앞두고 결집하는 분위기 尹 39.5% → 42.9% → 45.3%…꾸준한 오름세 李 39.4% → 35.5% → 42.4%…급격한 상승세

사진=연합뉴스

제20대 대통령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지지층과 부동층을 빠르게 흡수하면서 초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지방신문협회가 세 차례에 걸쳐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후보는 꾸준히 지지율이 올랐고, 이재명 후보는 2차 조사에서 소폭 하락했으나 빠른 속도로 회복하며 급속한 반등세를 보였다.

강원일보 등 전국 시·도 유력 지역신문사들로 구성된 한국지방신문협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 지난달 26일부터 1일까지 나흘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45.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42.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 간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2.9%포인트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7.3%, 정의당 심상정 후보 1.7% 순으로 나타났다. 다른 인물 1.3%, 없음 1.1%, 잘 모름은 0.9%였다.

윤석열 후보는 지난해 12월말부터 이번까지 한 달 간격으로 세차례 진행한 조사에서 지지율이 꾸준히 올랐다. 1차 조사(2021년 12월26~29일)에서 39.5%, 2차 조사(1월20~23일) 42.9%, 3차 이번 조사에서는 45.3%로 2~3%포인트씩 계속 지지율이 올랐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1차 조사에서 39.4% 지지를 받았으나 두번째 조사에서는 소폭 하락한 35.5%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3차 조사에서는 이전 조사보다 6.9%포인트 오른 42.4%로 반등세를 나타났다.

특히 조사를 거듭할수록 부동층(없음 및 잘모름)이 6.9%(1차)에서 4.4%(2차), 2.0%(3차)까지 줄어들며 이들을 흡수한 윤석열, 이재명 후보의 양강구도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여기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6.3%→9.8%→7.3%)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3.4%→3.8%→1.7%)의 지지율이 일부 이탈하는 현상까지 더해졌다.

이번 지지도 조사결과를 권역별로 살펴보면 윤석열 후보는 부산·울산·경남(48.4%), 대구·경북(61.5%), 강원(53.2%)에서, 이재명 후보는 전북(57.9%), 광주·전남(60.1%), 제주(54.9%)에서 상대 후보보다 확연하게 높은 지지를 받았다. 다만 서울(윤석열 44.2%, 이재명 42.6%), 인천·경기(45.1%, 42.4%), 대전·세종·충청(43.2%, 44.3%)에서는 두 후보의 지지율이 각각 40%대로 팽팽하게 맞섰다.

‘앞으로 계속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10명 중 9명에 가까운 88.4%가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지지후보를 바꿀수도 있다’는 응답 비율은 10.1%였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48.0%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44.6%)를 3.4%포인트 차이로 소폭 앞섰다. 지난 조사(윤석열 46.3%, 이재명 40.9%)보다 두 후보 모두 올랐다. 또 응답자 중 절반 정도인 50.4%는 ‘정권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한 반면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한 응답자는 41.3%였다.

민생경제 현안을 잘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는 누구인지에 대해 질문한 결과 이재명 후보(43.0%)가 윤석열 후보(40.2%)를 2.8%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10.3%, 정의당 심상정 후보 1.9% 순이다.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가 사실상 결렬된 가운데 이들의 단일화 필요성에 대해 질문한 결과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56.6%로 과반 이상이 나왔다. 필요하다는 응답은 37.8%에 불과했다. 다만 지지정당별로 따져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중 83.7%가 필요하지 않다고 답해 야권 단일화를 견제하는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지지층(65.5%)·국민의당 지지층(59.6%)에서는 절반 이상이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8.1%로 국민의힘 36.5%보다 1.6%포인트 높았다. 이어 국민의당 8.1%, 정의당 3.5% 순으로 집계됐으며 기타정당 2.6%, 없음 10.0%, 잘모름 1.2%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3만305명을 접촉해 3,004명이 응답했다. 응답률은 9.9%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포인트다. 휴대전화 100%로 임의전화걸기(RDD)방식을 이용해 ARS 여론조사로 진행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하면 된다.

이하늘기자 2sky@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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