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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産 코로나 항체<백신·치료제> 한일 공동개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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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원일보DB

홍천 소재 서울대 시스템면역硏-日 도쿄이과대 연구 성과

달걀 노른자위 면역물질 활용 변이에도 효과…상용화 추진

도 日 연구진 초청…홍천 국가항체 클러스터 조성사업 탄력

홍천에 소재한 서울대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와 일본의 연구진이 코로나19 항체(백신·치료제) 공동 개발에 성공하면서 홍천 국가항체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강원도 등에 따르면 서울대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와 일본 도쿄이과대학(Tokyo University of Science)은 달걀 노른자위의 면역물질(IgY)를 이용한 코로나19 항체를 공동 개발했다.

이 항체는 코로나19의 돌기 단백질이 인체에 침투할 때 세포와의 결합을 막아 감염을 예방하는 원리다.

서울대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는 닭에 코로나19 돌기 단백질을 주입해 달걀 노른자위에서 항체를 얻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항체로 백신, 치료제를 만들거나 코나 기도 등에 분무하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침투하더라도 감염을 막을 수 있다. 특히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현재 유행 중인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예방·치료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고 분석 중이다. 대량생산이 최대 관건이지만 달걀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비교적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강원도는 최근 일본 도쿄이과대학 연구진의 입국과 자가격리 면제 등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를 통해 공식 초청장을 보냈다. 또 국내 한 방역전문기업이 이 항체를 활용한 코로나19 예방제의 수출허가를 받았으며 국내 제조허가도 진행 중이다. 국내 허가가 완료되면 생산공장을 강원도로 유치하는 방안도 협의하고 있다.

실제 상용화 등의 성과로 이어진다면 강원도와 홍천군, 서울대가 추진중인 홍천 국가항체 클러스터, 중화항체 면역치료제 개발센터 조성사업 등이 상당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홍천을 중화항체 클러스터로 육성할 계획을 갖고 있는 만큼 성과를 눈여겨보고 있으며 구체적인 지원의 필요성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동 서울대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장은 “현재 일본 연구진과 개발중인 항체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면 집단방역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기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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