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민주 “막말꾼 김진태 사퇴시켜야” 국힘 “이광재 네거티브 동원하는 야비한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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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승선기자(원주)

여야 강원도지사 후보들이 14일 원주에서 각각 선거캠프 및 선거대책위원회 개소식을 연 가운데 서로에 대한 비방이 오가며 신경전이 고조됐다.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의 선거캠프 개소식에 참석한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발언으로 선공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5·18민주화운동의 북한군 개입설을 확산시킨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는 공천을 앞두고 급하게 사과했다”며 “강원도지사 후보직을 사퇴하는 게 진정한 사과다. 이준석 당대표는 김진태 후보를 사퇴시켜야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준석 당대표의 성상남 의혹에 대해 강릉 출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성상납은 사생활 문제’라고 발언했다. 성상납은 사생활이 아니라 범죄 행위”라고 비난하면서 “이 사람(권성동 원내대표)이 강원도 사람이라는 것이 솔직히 조금 창피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수준 이하 선수들을 강원도에서 완전히 몰아내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곧바로 논평을 내고 “강원도지사 선거에 비상이 걸린 민주당 지도부가 총출동한 이광재 후보 캠프 개소식이 온갖 막말과 비방으로 얼룩졌다”며 “민주당 입장에서 강원도 선거가 다급한 상황이라는 것은 이해하지만, 강원도에 와서 수준 이하의 막말대잔치를 벌이는 민주당의 수준이 참으로 딱하다”고 평가했다.

이어“상대후보 뿐 아니라, 상대 당지도부에 대한 눈꼽만큼의 예의도 찾아볼 수 없는 박지현 비대위원장의 수준 이하 막말대잔치에는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최소한의 금도를 벗어난 막말 정치인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또 “이광재 후보는 입버릇처럼 네거티브를 안 하겠다고 공언했는데, 당 지도부 인사들을 데려와서 네거티브에 동원하는 야비한 정치를 하는 것이냐”며 “이 후보는 온갖 막말을 일삼은 박지현 비대위원장 등의 막말대잔치에 대해 민주당을 대표해 사죄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날을 세웠다.

한편 지난 12일 후보등록을 마친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와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는 이날 원주에서 각각 선거사무소 개소 및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가지면서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다.

원주=이하늘기자 2sky@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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