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마당

[여론마당]크게 소리 질러 `바바리맨' 접근을 막아야 한다

등하굣길 여학생들 앞에서 자신의 알몸을 보여주고 달아나는 속칭 '바바리맨'이라 불리는 이들 때문에 여학생을 자녀로 둔 부모의 또 다른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

'바바리맨'의 의미는 봄,가을 많은 이가 입는 바바리코트로 몸을 가리고 있다 여학생들이 지나가면 코트를 완전히 열어 벌거벗은 몸을 그대로 보여주는 이를 말한다. 요즘은 바바리코트를 입은 것이 아닌 평범한 복장을 하고 있다 순식간에 돌발적인 행동을 저지르는 이들로 말썽이다. 보기 민망한 행동을 하며 혼자 즐거워하다 달아나는 일반인의 사고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이도 많아 충격을 주고 있다. 또한 바바리맨의 대부분이 혈기 왕성한 20~30대 남성이어서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할 청년시절, 잘못된 행동에 빠져있는 그들을 생각하면 안타까울 따름이다. 우선 '바바리맨'의 행동을 보이는 이들은 당장 병원의 치료가 필요한 비정상인임이 틀림없다. 또한 공연히 음란한 행위로 성적인 도덕 감정을 해치는 자는 1년 이하의 징역, 50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 또는 과료에 처하는 형법상의 공연음란죄가 적용되어 형사처벌 된다는 것도 알아두어야 한다.

호기심에 순간적으로 저질렀다곤 하지만 학생들이 입게 될 정신적 충격을 생각해 볼 때 엄격한 법집행이 이뤄져야 함은 물론이다.

순간의 잘못된 행동으로 뒤늦게 후회하지 말고 서둘러 병원 치료를 받아 보는 것과 동시에 건전한 취미활동에 몰두해 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학생들 또한 그런 이를 보게 되면 즉시 크게 소리를 질러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경찰에 바로 신고하여 등하굣길 바바리맨의 접근을 막아야 한다. 학교 앞을 기웃거리는 바바리맨의 반갑지 않은 소식을 더 이상은 듣지 말기를 기대한다.

함형욱 강릉경찰서 생활안전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