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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마당]독도 세리머니는 정당하다

김창일 홍천경찰서 경무계장

영원한 지구촌의 축제, 국가, 인종, 민족 등 모든 조건의 차별이 없는 제30회 런던 올림픽이 얼마 전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우리나라 선수들의 땀과 눈물은 밤새 응원했던 국민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축구는 숙적 일본을 누르고 동메달 결정전에서 2대0으로 완승을 했다.

하지만 박종우 선수가 '독도는 우리 땅'이란 응원 문구를 들고 그라운드를 돌았다고 하여 IOC는 올림픽헌장 제50조 3항에 위반했다며 메달 박탈 가능성 운운하며 메달 수여식 참석을 금지했다.

그런데 IOC의 행동에 몇 가지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 땅을 우리땅이라고 하는 게 진정 정치적 발언인가? 그렇다면 군국주의의 상징이며, 일제가 사용한 욱일승천기를 응원한 모습은 무엇이란 말인가? 단순한 응원이 아닌 한 나라를 침범할 때 사용한 군국주의의 상징을 흔들었는데 애국심의 표현일까? 이해하기 어려운 처사다.

이번 독도 세리머니로 인해 온 국민이 패닉상태에 놓여 있다. 박종우 선수의 땀이 헛되지 않도록 IOC의 공정한 결과 발표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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