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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2022 평창평화포럼' 개막, 세계 평화 마중물 역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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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평창평화포럼'이 22일 개막했다. 앞으로 24일까지 사흘간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대표, 아트 린슬리 미국 인터강원협력네트워크 의장 등 세계적인 저명인사들이 한반도는 물론 전 세계에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최대 유산인 ‘평화'의 선순환적 담론과 정책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패널 및 연사로 나선다. 또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이 평화의 촉매제가 될 수 있도록 남북 단일팀 구성과 대회 공동 개최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펼쳐진다. 강원일보는 포럼의 부대행사로 한반도 평화시대를 이끌어 갈 지역인재 발굴 및 차세대 리더 육성을 위한 ‘제3기 평화인재양성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청소년들은 지난 21일 발대식과 2022 평창평화포럼 참여를 비롯, 6개월간 평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이며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까지 이어지는 평화와 올림픽 유산의 확산에 앞장선다.

평창평화포럼은 ‘한국판 다보스포럼'이다. 평화·국제협력 분야 세계 지도자, 석학, 전문가, 시민사회가 중심이 돼 스포츠와 경제·공공외교 등 지속 가능 발전을 도모하는 글로벌 포럼이다. 핵심 의제는 ‘평화'다. 올해 슬로건은 ‘평화, 지금 이곳에서!', 주제는 ‘종전선언과 그 너머'다. 세계적 투자자인 짐 로저스의 ‘종전선언'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이 한반도 정세에 시사하는 바는 적지 않다. 남북의 종전선언은 한반도는 물론 아시아, 세계를 위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군사적인 대립을 유지할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평화와 화합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를 논의해야 한다.

평창올림픽의 유산인 ‘평화'를 계승·발전시키는 것은 전 세계의 책무다.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 등 북한의 도발로 연초부터 국제 정세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 미국이 대북 제재를 강화하면서 긴장이 고조되는 형국이다.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대화 분위기는 더욱 냉각되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진전시켜 남북관계뿐 아니라 동북아 정세를 안정시키겠다는 노력이 바래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대화의 끈마저 놓아버릴 수는 없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친러 분리주의 공화국에 대한 독립을 승인하고 러시아군에 우크라이나 진입을 명령했다. 전면전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런 시국에 이번 포럼에서 나온 아이디어와 비전들은 국제사회의 평화를 위한 마중물이 될 수 있다.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중요한 길잡이가 되기를 기대한다. 나아가 동북아를 비롯한 전 세계의 연대와 평화에 크게 기여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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