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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관광객 급증, 강원관광 도약의 계기로 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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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를 찾는 여행객들이 급증하고 있다. 그토록 고대했던 관광산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니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강원도관광재단의 ‘2022년 빅데이터 기반의 강원관광 동향분석'에 따르면 올 4월 도를 방문한 전체 관광객은 1,169만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961만명보다 22%, 전월 1,025만명보다 14% 늘어난 수치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가 무엇보다 크게 작용했다. 여기에 야외 활동을 하기 좋은 날씨가 이어진 점 등이 관광객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동해안 시·군을 중심으로 관광객 증가 폭이 가장 컸다. 강릉시는 300만명으로 전월 229만명보다 71만명, 양양군은 123만명으로 전월 84만명보다 39만명 늘었다. 내비게이션 데이터 순위에는 속초관광수산시장과 속초해변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또 레고랜드코리아가 3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2년 동안 억눌려 있던 여행 수요가 한꺼번에 폭발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보상 심리와 소비 활성화로 관광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기대했던 예상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관광 수요 증가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만들 수 있느냐는 전적으로 우리의 대응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관광산업은 당장 도내 일자리 창출 등 침체된 지역경제를 붐업시키기에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빠른 시일 내 걷어낼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 또한 코로나19가 불러온 관광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고 대응해 나간다면 강원관광은 새로운 도약을 바라볼 수 있다. 따라서 일상과 관광 트렌드 변화를 고려하면서 지속 가능한 강원관광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

관광은 교통, 숙박, 음식, 안내서비스 등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종합산업이다. 우선 벼랑 끝에 몰려 붕괴 직전에 있는 지역의 관광생태계 복원을 서둘러야 한다. 숨은 관광명소 발굴,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관광지 구축, 개인 맞춤형 서비스 확대, 일상 관광콘텐츠 확충 등은 물론이다. 세대와 연령, 계층에 따라 다양한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맞춤형 여행기반 조성, 특화된 상품 및 프로그램, 차별화된 마케팅 대책 등도 마련해야 한다. 특히 항공료 인상 등의 여파로 더 많은 관광객이 강원도를 방문할 전망이다. 안전한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 거리, 저렴한 가격으로 강원도를 다시 찾아올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시급해졌다. 엔데믹 시대의 관광 활성화가 강원관광이 국내는 물론 세계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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