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일반

한나라당 상임고문 김효영씨(삼척) 별세

【서울】4선 국회의원과 충북·경남지사를 지낸 삼척출신 김효영 한나라당 상임고문이 25일 오후6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3세.

 지난 73년 당시 강릉 명주 삼척선거구에서 출마, 제9대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10·12·14대 의원을 지낸 김고문은 강원도의 근대화와 지역발전에 매진해 온 정치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는 공화당 인구대책위원장 사무차장을 역임한데 이어 국민당 사무총장 부총재 등을 거쳤으며 지난 2002년부터 한나라당 상임고문으로 왕성한 정치활동을 펴기도 했다.

 춘천고와 서울대법대를 졸업한 김고문은 서울대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 지난 1962년 강원도 기획조정관을 시작으로 관직에 진출했으며 전남·경남 부지사, 충북지사, 경남지사, 대한석탄공사 총재 등을 역임하는 등 유능한 행정가로 이름을 떨치기도 했다.

 또한 대한체육회 이사 스키협회 회장 등을 맡아 한국 스포츠의 국제화에 크게 기여했다.

 김고문은 황조근정훈장을 받은 것을 비롯, 아프리카 니제공화국 건국공로훈장, 엘살바도르 '위대한 지휘관' 훈장, 자랑스런 춘고인상 등을 받았으며 '국제연합과 인권' 등 다수의 저서를 남기는 등 학구파이기도 했다.

 고향은 삼척시 근덕면 교가리이며 가족은 부인 김주자여사와 1남3녀를 두고 있다. 발인은 29일 오전7시,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됐다. 장지는 경기도 파주공원. 연락처:011-315-5855.

<崔炳秀기자·bschoi@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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